'대팍+아챔' 시민구단 모범이었는데...대구, 2부 강등 사과문 "구단 운영 시스템 원점에서 재검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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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아챔' 시민구단 모범이었는데...대구, 2부 강등 사과문 "구단 운영 시스템 원점에서 재검토" 약속

대구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친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34점으로 최하위가 확정됐다. 올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면서 부진과 실수를 반복한 끝에 내년부터 K리그2에서 뛰게 된다.
대구가 2부리그로 내려가는 건 2016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K리그1에서 보낸 지난 시간 대구는 시민구단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넘어 상위권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소 클럽으로 드물게 각인된 존재감을 쌓아왔다.
특히 2019년에는 지금의 보금자리인 새 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현 대구IM뱅크파크)가 완공된 뒤 팬들의 열기와 흥행은 절정에 이르렀다. 선수단과 팬들의 힘에 힘입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으로 국제 무대까지 경험했다. 이를 달성한 세징야와 에드가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격 듀오는 대구 공격의 절대축이자 팬들의 열광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올해 행보는 완전히 반대였다. 시즌 초반 수비 조직력 붕괴와 결정력 부족,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일찌감치 중위권 추격마저 무기력했다. 그나마 김병수 감독으로 교체하고 간헐적으로 반등은 있었으나 최종 목표였던 잔류에는 조금 모자랐다.
대구가 보여줬던 전성기 시절 찬란했던 순간들이 최근의 추락과 더욱 극명하게 대비되며 팬들의 상실감을 키웠다.
강등 직후 대구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구FC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대구 시민 여러분”으로 시작된 이 사과문은 강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했다.
대구는 “2025시즌 K리그1 최하위라는 참담한 성적표와 함께 K리그2 강등이라는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경기장을 채워주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지 못했다”며 팬들의 지지에 부응하지 못한 현실을 인정했다.
이어 구단은 팬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분노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지금 느끼실 실망감과 자존심의 상처를 구단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과오를 뼈를 깎는 심정으로 되돌아보겠다”는 문구는 시즌 내내 응원석을 채운 팬들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대구는 향후 변화의 방향도 제시했다. “대구는 다시 일어서겠다. 단순히 K리그1 복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 운영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하며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과문은 “다시는 팬 여러분께 이러한 아픔을 드리지 않겠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됐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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