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친화 구단인가? 韓 선수 영입 '일본어' 오피셜 브라이튼, 이번엔 전범 이미지라니...中에는 즉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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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또 다시 아시아에 대한 무지로 인한 실수를 범하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브라이튼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아카데미의 프리미어리그 크리스마스 트루스컵 참가와 관련해 최근 게시물이 중국에서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클럽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우리는 중국 팬들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며, 어떤 식으로든 불쾌감을 드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공식 사과를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브라이튼은 공식 채널에 브라이튼 유스팀 선수와 미토마 카오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들고 있던 카드에는 일본 제국주의 군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인물은 일본 제국 육군 장교였던 오노다 히로오 중위였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에서 수많은 전쟁범죄를 일으킨 인물이었다. 영국 '더 선'은 “오노다는 1942년부터 1974년까지 일본군에 복무한 인물로, 1959년 일본 정부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지만 실제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오랜 기간 은신해 있었다. 그는 2014년 1월 16일, 향년 91세로 도쿄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오노다는 일본, 중국, 한국 모두에서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일본 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에 파병됐고, 일본 제국 육군 정보장교로 복무했다. 그는 1945년 일본 항복으로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를 믿지 않았다. 항복 소식이 적의 교란 작전이라 믿으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임무에 전념했고, 29년간 숨어 지내면서 필리핀 현지 주민들을 공격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중국에서 크게 논란이 되자 결국 브라이튼이 사과를 전했다.
브라이튼은 이전에도 한국을 대상으로 실수를 저지른 구단이다. 지난 7월에는 대전하나시티즌 유망주 윤도영의 영입 후 엑셀시오르 임대 이적 소식을 '일본어'로 작성했다. 심지어 한국 사용자들에게만 공개 설정된 게시물이었다. 이 사실을 인지한 구단은 게시물을 즉시 삭제했다. 별도의 사과는 없었고, 재게시된 내용은 영어로 적혀 있었다. 한국 축구 팬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나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