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월드컵 공식아웃’ 애제자 부상에 머릿속 복잡한 홍명보 감독 “대체자 구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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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박용우(32, 알 아인)가 공식적으로 북중미월드컵에서 아웃이다.
박용우의 소속팀 알 아인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국가대표 박용우가 지난 경기서 무릎에 심각한 인대손상을 입었다. 알 아인 구단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다. 박용우가 빨리 회복되길 기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각한 부상이다. 박용우는 지난 25일 샤밥 알 아흘리 두바이전에서 왼쪽 무릎이 뒤틀리면서 쓰러졌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한 박용우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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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순간 중상을 직감했다. 결국 박용우는 왼쪽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수술과 재활을 통해 복귀하는데 1년 정도 소요되는 부상이다. 박용우는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에도 출전이 불가하다.
국가대표팀에도 큰 손실이다. 실수가 잦은 박용우를 줄곧 주전으로 썼던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구상도 틀어졌다. 당장 이번 10월 대표팀부터 대체자를 실험해야 한다. 백승호, 옌스 카스트로프, 원두재, 김진규, 박진섭 등이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라는 게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 능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런 선수를 찾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박용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긴 쉽지 않다”고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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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은 첫 혼혈선수 카스트로프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28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공교롭게 대표팀에서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박용우가 왼쪽 무릎십자인대를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카스트로프의 골이 터졌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소속팀에서 공격적으로 좀 더 나가면서 득점도 했다. 그런 멀티 능력이 있으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한번 찾아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