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최고 레전드가 사령탑으로 복귀? 前 동료의 확신…"그라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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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뛰었던 대니 머피는 리버풀 최고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리버풀 감독직 제안을 마다하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2연패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조반니 레오니 등을 데려왔다. 약 4억 4000만 파운드(약 8560억 원)를 썼다.
하지만 올 시즌 리버풀의 분위기는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르다. 초반 7연승을 질주했지만, 이후 12경기에서 3승 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부진한 성적은 자연스럽게 아르네 슬롯 감독 경질설로 이어졌다.
리버풀 수뇌부는 여전히 슬롯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감독 교체도 고려해야 한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이런 상황에서는 리버풀 수뇌부가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으며, 현재 무직 상태인 제라드는 정식 감독보다 오히려 ‘임시 감독’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했다.
머피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라드의 감독 부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다. 팬들 입장에서 잘 맞는 선택일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경험 많은 엘리트 레벨의 인물이 필요하겠지만, 초반에는 괜찮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리버풀에서만 무려 710경기를 소화한 전설이다. 비록 리그 우승 타이틀은 없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컵, 슈퍼컵(2회), 잉글랜드 FA컵(2회), 리그컵(3회), 커뮤니티실드(2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라드는 LA 갤럭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리버풀로 돌아왔다. 유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유스팀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레인저스, 애스턴 빌라, 알에티파크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머피는 슬롯이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봤다.
머피는 "감독을 분석해야 하는 건 맞지만, 선수들도 봐야 한다. 너무 많은 선수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감독은 팀의 태도, 집중력, 훈련장의 분위기, 플레이 스타일을 주도한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변화시키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선수들은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고의 선수들은 스스로 상황을 관리해 감독을 도와주지만, 지금 리버풀 선수들은 감독이 해답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전술을 바꾸든, 일을 하지 않는 핵심 선수들을 빼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감독의 책임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큰 결정을 내려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야 한다. 제라드가 말한 대로 ‘출혈을 멈춰야 한다'. 즉, 실점을 멈춰야 한다"며 "당분간은 승리나 득점을 잊어라. 그런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