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적 시장에 팔았었더라도" 양현준, 자신 향한 혹평 스스로 이겨냈다..."충분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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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스타'는 29일(한국시간) "셀틱 팬들 눈에 양현준은 다소 수수께기 같은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어떤 경기에서는 월드클래스처럼 보이지만, 어떤 경기에서는 일반인처럼 보일 때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양현준은 K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케이스다. 2022시즌 K리그 기준 3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강원FC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러한 활약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과감한 드리블은 물론 이를 활용한 돌파와 필요할 때 넣어주는 득점 능력이 각광받았다.
결국 2023년 여름 셀틱의 오퍼를 받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은 주축으로 뛰기 보다는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서는 일이 잦았다. 때때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출전 시간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역시 아직까지 확실한 주축으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양현준은 기회를 잡으면 쉽게 놓치 않았다. 지난 9월 스코틀랜드 리그컵 8강 파틱 시슬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 28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번개 같았다. 양현준은 0-1로 지고 있던 전반 31분 하타테 레오가 반대쪽을 보고 올려준 크로스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 슈팅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의 득점으로 기세를 탄 셀틱은 두 골을 더 추가하며 3-1로 역전승을 이뤘다.
그의 활약을 두고 '더 셀틱 스타'는 "일관성이 양현준을 주전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유일한 걸림돌"이라며 "그에게 재능이 있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그의 성장에 장애물이다.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면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솔직히 지난여름 양현준이 버밍엄 시티에 팔렸다고 하더라도 큰 감정이 없었을 것이다. 또, 다음 이적시장에 합당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셀틱 소속 선수인 이상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페예노르트전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경기라는 것. 매체는 "양현준은 페예노르트전에 그것을 해냈다. 동점골을 기록했고, 출전 시간 내내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양현준은 선발 자격을 충분히 증명해냈다. 최종 결정은 마틴 오닐 감독에게 달려 있으나, 하이버니언을 상대로 양현준이 선발로 나서는 건 타당한 선택일 것이다"라고 논했다.
셀틱은 오는 30일 오후 9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위치한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하이버니언과 격돌한다. 양현준이 두 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