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신태용 감독 논란에 ‘말’ 아낀 조현우, “구단에서 입장문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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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울산)]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가 신태용 전임 감독과 불화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구단이 입장문을 통해 대처할 것이라 답했다.
울산 HD는 30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에서 제주SK FC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했지만, 울산은 동시간대 열린 경기에서 수원 FC도 패배하며 간신히 잔류를 확정했다.
울산은 리그 최종전까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안방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고, 후반에는 김승섭에게 결승골까지 내주며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돌며 인사를 했지만, 울산 팬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는 “당당하게 잔류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해 아쉽고 안타깝다. 하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내년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K리그에 돌아오겠다. 팬들에게는 늘 죄송한 마음이다. 이기지 못해 죄송스럽지만, 내년에도 K리그1 무대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김판곤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도중에 경질됐고, ‘소방수’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과 불화가 터지면서 팀을 떠났다. 이후 울산의 정신적인 지주인 이청용이 신태용 감독을 저격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구단에서 입장문을 준비한다고 했기 때문에 경기에만 신경을 썼다. 완벽한 마무리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제가 말하는 것보다는 구단에서 대처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조현우는 다음 시즌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희가 올해 결과가 많이 안 좋았는데, 이게 우리의 실력이다. 내년에도 이대로 준비를 한다면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선수들끼리 강하게 마음을 먹자고 이야기를 했다. 아직 ACL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자고 했다. 내년에는 홈에서 지지 않고, 우승을 바라보는 팀으로 돌아오자고 말했다”며 선수들과 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골 먹는 것은 골키퍼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가장 안됐던 부분은 득점 상황에서 완벽한 득점 장면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가장 아쉽다. 선수들이 노력을 했지만, 부족했다. 저도 반성하고 준비해야 한다. 내년에는 시원시원한 골 장면이 더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