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는 지난 12일 타이베이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를 열었다. 그는 자카르타, 도쿄, 오사카, 청두, 상하이, 타이베이 등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팬미팅에서 손편지로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마음속에는 감사함과 설렘, 그리고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돌이켜보면 제가 배우로서 걸어온 모든 순간, 그 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저를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했다"며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면서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슬퍼하진 마시라"며 "여진구를 추억할 수 있는 30개의 드라마, 예능과 20개의 영화가 있다. 제 생각날 때마다 정주행하며 기다려달라. 다시 만나는 그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진구는 다음 달 1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 마지막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