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김민지, 이혼 사유 고백…"우린 너무 달랐다" [미우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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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윤민수의 전 아내 김민지가 최초로 등장해 두 사람이 함께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윤민수는 "이게 얼마 만에 둘이 먹는 거냐. 이혼서류 정리하고 감자탕 먹고, 집에서 단둘이 먹는 건 10년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어색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김민지 역시 "이 식탁에 둘이 앉은 것도 처음이다. 우린 싸울 때만 이 식탁에 앉아 있다"고 공감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 윤민수는 "칵테일 만드는 걸 배우고 있다는 걸 처음 들었다. 단 맛을 좋아하는 것은 6년 전 얘기더라"고 말했다.
김민지는 "책 보면 그만 보라고 하고 내가 밥 해놓으면 밥도 취향 아니라며 안 먹고"라며 반박했고, 윤민수는 "안 먹은 게 아니라 못 먹은 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이혼 후 느낀 감정도 고백했다. 윤민수가 "요즘 들어 이혼이 실감난다"고 하자, 김민지는 "나는 당신보다 실감이 더 났다. 늘 집에 있었으니까. 사실 혼자여서 좋은 건 없는데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좋더라. 집에 있으면 늘 기다려야 했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나 봐. 지금은 되게 자유롭다"고 말했다.
윤민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생각을 한다. 큰 집에서 돈 잘 벌어오면 행복할 줄 알았다"며 "한 번 그걸 다 해보니까 이게 아니란 걸 느꼈다. 같이 모여 있는 게 훨씬 좋더라"고 후회와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김민지는 "나는 션처럼 해줄 줄 알고 결혼했다. 연애할 때는 나를 좋아해주는 표현을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혼 후 오히려 더 편해졌다고 밝혔다. 김민지는 "아혼하고 나니까 편안하게 물어볼 수 있고 일단 화가 나지 않는다. 그때는 나를 조금만 공격적으로 하는 것처럼 느껴져도 방어기제가 발휘되고 말투 때문에 싸우게 되고 똑같은 반복이잖아"라고 반성했다.
또한 "미안함이 너무 많아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20년 가까이 살면 가족이다. 어디서 뭘하든 응원할 거고 잘 됐으면 좋겠고 축하도 할 거다. 부담없이 내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라"고 응원을 전하며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