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 등극…日영화 최초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귀멸의 칼날’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 등극…日영화 최초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 1위에 올랐다. 일본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서 한 해 최고 흥행작이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개봉한 이 작품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564만1000여명을 동원하며 기존 1위였던 ‘좀비딸’(563만7000여명)을 넘어섰다. 일본 영화가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KOBIS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처음이며, 제작 국가와 무관하게 애니메이션 영화가 1위에 오른 것 또한 처음이다.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3부작 제작이 예고된 ‘귀멸의 칼날’ 최종화의 첫 번째 작품이다. 혈귀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가 혈귀들의 수장 키부츠지 무잔과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벌이는 최후의 대결을 그린다.
원작의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장대한 서사를 두고 호평이 이어졌다. 혈귀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귀살대원뿐 아니라 극악한 혈귀 캐릭터에도 서사를 부여해 관객의 감정이입을 끌어냈다. 압도적 액션과 뛰어난 작화도 주목받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광활한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전투 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14주간 이어진 흥행세를 이끈 건 10~20대 팬덤을 중심으로 한 ‘N차 관람’ 열풍이었다. 매주 다르게 제공된 한정판 굿즈가 팬들을 재차 극장으로 불러냈다. 수입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는 “주차 별로 진행된 현장 굿즈 증정 이벤트와 응원 상영회 덕에 장기 상영에도 높은 좌석판매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스펙터클한 액션신이 강점인 만큼 영화적 체험이 극대화되는 특별관 관람 경향이 두드러졌다. 4DX, IMA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 비율은 약 19%(106만명)에 달했다. 특히 4DX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2930만달러(약 431억원) 수익을 기록하며 올해 4DX 상영작 중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무한성편’ 흥행에는 한국영화 부진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 성적은 처참하다.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 ‘좀비딸’ 한 편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2년 ‘범죄도시2’, 2023년 ‘서울의 봄’ ‘범죄도시3’, 2024년 ‘파묘’ ‘범죄도시4’ 등 매년 천만 영화가 꾸준히 나왔으나 올해는 단 한 편도 등장하지 못했다.
한국영화 흥행 2위 ‘야당’은 337만여명을 모았고, 기대작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294만여명으로 300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외에 200만명대를 기록한 작품은 ‘히트맨2’ ‘보스’ ‘하얼빈’ ‘승부’가 전부다. 연말 기대작으로 하정우 감독·주연의 ‘윗집 사람들’이 꼽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8,600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OUR NEWSLETTER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VISITORS
Today 3,034
Yesterday 10,769
Max 14,868
Total 1,028,447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