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故 외할머니 생각에 울컥…”치매로 모든 기억 잃어도 저만 기억” ('언포게터블 듀엣') [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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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19일 전파를 탄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서는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환자와 그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람인 소중한 가족의 듀엣 무대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주화는 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이순호 여사님을 17년째 모시고 사는 배우 이주화"라고 소개하며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화는 연극을 위주로 활동해 온 32년 차 베테랑 배우다.
이주화는 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은 지 2년 정도 되었다고 밝히며, 어머니의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그는 "엄마는 7시에 일어난다고 하시는데, 7시에 절대 못 일어나고 11시쯤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엄마는 굉장히 활달하셨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저희 엄마가 치매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안 했다"라고 말했다.
이주화의 어머니 간병 사연을 접한 가수 박서진은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외할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박서진은 "이 영상을 보면서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2년 전에 돌아가셨다. 치매셨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외할머니가 투병 중이시던 때의 애틋했던 기억을 전하며 울컥했다.
박서진은 "모든 기억을 잃었는데 저만 기억하셨다. 저만 나오면 '손자 박서진' 이러시는 거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모든 것을 잊었지만 손자만큼은 기억했던 외할머니의 사랑을 회상하며, "못 해드렸던 게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말하며 후회와 죄송함에 눈물을 닦았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언포게터블 듀엣'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