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이하 '우발라')에서는 결승 진출자 6명을 결정하는 TOP12의 세미 파이널 경연이 시작됐다.
'헌정 발라드-내 노래가 너에게 닿기를'을 주제로 진행된 세미 파이널 무대. 매 라운드 극찬 세례를 받으며 참가자들이 선정한 1위 천범석이 무대에 올랐다. 천범석은 어머니를 위한 노래로 김광석의 '너에게'를 선곡, 처음으로 피아노 없이 노래했다.
김광석의 솔로 데뷔곡이자 김형석의 작곡 데뷔곡인 '너에게'는 이날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윤상, 정재형에게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곡이었다. 두 사람 모두 곡이 발매되기 전 작곡가 김형석에게서 직접 들었던 곡이라고.
무대가 끝난 뒤, 눈물이 터진 정재형에 시선이 모였다. 전현무는 "'우발라' 한 이래로 가장 오열했다"라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최근 음악 작업으로 힘든 마음을 고백한 정재형은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뮤지컬 무대로 바뀌면서 꽃밭 가득한 곳으로 날 데려가 주는 것 같았다"라고 천범석의 노래가 고생하고 있는 음악가들에게 힘이 됐다고 극찬을 건넸다.
한편 SBS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는 음악 전문가부터 일반 남녀노소까지 150명의 '탑백귀 대표단'이 대중픽 감별사로 나서 새로운 목소리를 찾는 집단 지성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