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량진이 미혼모임을 고백하면서 아이들이 있어 열심히 살았다고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순실은 김량진과의 컬래버를 위해 식재료를 사들고 김량진의 집을 찾았다. 
장이사는 깔끔한 김량진의 집 상태를 보고 "빈틈이 없는 분이다. 이러면 직원들이 피곤하지"라고 말했다.
김량진은 이순실이 덥석덥석 집안 물건들을 만지려고 하자 "나 얼룩 묻은 거 되게 예민하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너무 깔끔해도 불편하다. 며느리 집에 간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순실은 컬래버 요리로 닭발 냉면 꼬치, 닭발 궁채 편육을 만들고자 했다. 김량진은 닭발부터 삶았고 이순실은 양념 준비를 했다.
김량진은 이순실이 양념에 모든 재료를 왕창 부어서 섞는 것을 보면서 "누구 죽이려고 하는 거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거냐"고 걱정했다.
깔끔왕 김량진은 주방 바닥을 살펴보더니 양념이 다 떨어지고 난리 났다면서 바로 청소를 시작했다.
이순실은 "너희 집 두 번 다시 안 와. 손님 있을 때 청소하면 가라는 소리다"라고 했다.
청소를 마친 김량진은 편육과 같이 먹을 파절임을 만들었다.
김량진은 이순실의 아이디어로 나온 두 메뉴를 맛보고 모두 합격이라며 컬래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순실은 김량진에게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물어봤다. 김량진은 열심히 일을 해도 인정받지 못할 때 힘들었다고 했다.
김량진은 휴대폰 필름 붙이는 업무를 한 적이 있는데 표준수량인 2500개를 넘어 5000개를 하면 보너스로 8만원을 더 준다고 해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김량진은 회사 언니들이 자신을 향해 "적당히 하라. 네가 그렇게 하면 우리가 뭐가 되느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따돌림까지 당했다고.
김량진은 "돈 안 줄거면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고 하고 묵묵히 일했지만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김량진은 또 한 번은 열심히 일하는데 갑자기 "쉬세요"라는 내용의 문자가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열심히 일해서 휴가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감동했다고.
김량진은 뒤늦게 그 문자가 휴가가 아니라 해고당한 것임을 알고 미혼모였던 터라 돈 걱정에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두 딸을 키우고 있는 김량진은 아이들이 있어서 더 열심히 살았다면서 모든 원동력이 아이들한테서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