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故스티브 잡스, 고집이 문제" '수술 거부'가 부른 비극 ('셀럽병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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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린 스티브 잡스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와 배우 이상엽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찬원은 슈카에게 "혹시 그 기사 들었냐? 760만달러는 약 90억원이 넘는 금액인데 무려 92억짜리 결혼 소식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한 이상엽은 "쉬운 비용이 아닌데 거의 유럽 왕실이나 헐리우드 스타들의 결혼식 아니냐"라고 놀라워 했다.
이찬원은 "정작 정말 중요한 한 사람이 이 결혼식에 참석을 못 했다"라며 스티브 잡스를 언급했다. 해당 결혼식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스티브 잡스의 딸이었다. 하객으로는 엘튼 존과 빌 게이츠 일가, 심지어 해리슨 전 부통령도 참석한 초호화 결혼식이었다.
이상엽은 "92억 결혼식이라는 건 잡스 딸이라 가능한 규모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슈카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을 때 그 당시 10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었다. 스티브잡스 자녀라면 정말 부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돈이 대부분 아내가 관리하는 신탁으로 들어가게 된다. 잡스는 아이들이 내 돈으로 거부가 되는 건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상엽과 이낙준은 "아버지 너무 하다" "1%만 주지"라고 대신 아쉬워했고, 슈카는 "몇백억, 몇천억을 줬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허탈하게 했다.
스티브 잡스는 사망 전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을 진단 받았다. 이낙준은 "신경내분비종양은 일반 췌장암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존율이 높다. 잡스는 이걸로 인한 증상이 없어서 완치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찬원은 "문제는 잡스의 고집이었다. 그는 수술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술을 거부하고 더 엄격한 채식을 시작했다"라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잡스가 주스만 고집했다는 말에 이낙준은 "원래 건강한 사람도 과일 주스만 먹으면 안 좋다. 체력과 면역력을 위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과일에는 단백질이 없고 당분이 많다. 혈당은 치솟는데 낮춰줄 인슐린은 안 나오니까 당뇨라는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 고혈당을 좋아하는 건 암세포다. 수술로 약해진 췌장인데 당을 주니 악순환이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찬원은 "잡스는 간 이식을 받았지만 전신에 암이 퍼진 상황이었다. 결국 잡스는 전 세계 최고의 의료진을 구성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낙준은 "대부분의 의사가 잡스가 초기에 수술을 받았다면 오래 살았을 거라고 말한다. 저도 죽을 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랬다면 우린 다른 현실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천재가 어떤 세상을 열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이낙준은 "잡스의 투병이 완전 의미 없는 건 아니었다. 잡스가 암 치료를 위해 유전자 서열을 분석했다. 이걸 시행한 최초의 환자였다. 당시 비용만 1억 원이다. 사후 유전체 검사가 활발해지면서 유전자 검사 비용이 엄청나게 낮아졌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