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오마이걸 미미, 유희관, 강재준, 안유성, 이모카세, 파브리가 출연한 가운데, 스튜디오에서는 안정환, 붐, 이연복 셰프, 케플러 김채현이 등장했다.
이날 안유성, 이모카세 김미령, 파브리 세 명의 셰프와 오마이걸 미미, 강재준이 아침 식사 후 조업에 나섰다. 안유성은 손끝으로 바다를 느끼며 "오늘 물때가 12물때 정도 될 거다. 아주 좋다"라고 설명했지만, 유희관은 "역시 이론은 1등이다. 말은 대한바다 셰프 회장다운데, 행동이 인턴보다 못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날 안유성의 활약이 미미했기 때문.
그 사이 '백악관 셰프' 안드레 러시가 또다시 등장했다. 안드레 러시는 "무인도에 처음 왔을 때 너무 놀라운 순간이었다. 힘들어도 언제든 다시 뛰어들고 싶은 곳이었다. 안정환이 절 다시 불렀고, 그 덕에 무인도에 다시 와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에 안정환은 "이번에 제대로 한번 붙어보라고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레는 칼을 꽂은 후 칼을 갈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힘을 합쳐 그물을 올렸지만,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김미령은 "재료 때문에 엄청 기대했다"라고 했고, 안유성은 "오늘은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란 바람을 전했다. 별 소득이 없어 보이던 그때 미미와 유희관은 상어를 발견, 난리가 났다. 다른 멤버들은 믿지 못했다. 하지만 곧 선장님이 상어가 맞다고 확인해 줬고, 무인도 레스토랑 최초로 상어가 등장했다.
이어 아귀를 포함해 다양한 어종이 잡혔다. 조업에서 돌아온 멤버들은 드디어 안드레 러시와 마주했다. 인터뷰에서 파브리는 "이미 셰프가 세 명인데 충분하지 않냐"라고 했고, 김미령은 "우리를 못 믿나 싶더라"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유성도 "셰프님이 또 있으니까 신경이 쓰이더라"라고 고백하기도.
안드레 러시는 자신의 한국 이름이 "샛별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양세형, 붐, 박제니가 지어준 이름이었다. 안드레 러시는 "셰프들이 여럿 모이면 묘한 경쟁심이 늘 있다. 내가 항상 '대빵'이었다"라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안드레 러시에게 먼저 식재료를 선택할 기회를 줬다. 안드레 러시가 오징어를 택하자 김미령은 "내 거야"라고 경계했다. 안드레 러시는 오징어 7마리 중 5마리가 필요하다고. 이에 김미령은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귀를 둔 안유성, 파브리의 경쟁. 김미령의 중재로 결국 파브리가 꽃게를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