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최성은 곁으로 돌아온 이유 "지긋지긋한 여름 같이 견디자" ('마지막 썸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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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BS 2TV '마지막 썸머'에선 하경(최성은 분)의 분노에도 그의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도하(이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경은 도하가 매달 보내온 반려견 수박의 양육비가 사실 집 관리비와 수리비였음을 알고 "네가 나를 아주 물로 보는구나? 내가 너희 집까지 관리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라며 분노한 바.
이에 도하는 "넌 수리와 관리에 소임을 다하지 못했지. 소송가면 너 나한테 무조건 져. 공동재산인 담벼락 손괴했지, 나무도 훼손했지. 너 이번엔 나 못 이겨. 내가 너한테 져줄 생각이 없거든. 몰랐어? 언제나 항상 결국은 너한테 져준 거"라고 넌지시 말했다.
그 말에 하경은 "너 왜 돌아온 거냐? 너 집 때문에 돌아온 거 아니지?"라고 물으면서도 "드디어 그게 궁금해? 말해줄까?"라고 반응하는 도하에 "아니, 말하지 마. 난 더 이상 너한테 듣고 싶은 것도 없고 알고 싶은 것도 없어"라고 일축했다.
하경은 또 "네 말을 내가 어떻게 믿고. 넌 어차피 사기꾼이잖아, 이 양심 없는 놈아. 넌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2년 전에 너처럼 뻔뻔한 놈 사기죄로 넣었어야 했는데"라며 묵은 원한을 드러냈다.
이에 도하는 "내가 그때도 말한 거 같은데 나 너한테 하나도 안 미안해. 네가 백번을 물어도 백번을 그렇게 말할 거야"라고 했고, 하경은 "고맙다, 끝까지 쓰레기로 남아줘서. 우리 어디 진흙탕으로 끝내보자. 그게 우리한테 맞는 결말인 것 같아"라고 받아쳤다.
한편 이날 하경의 전 연인 남진(안창환 분)이 그의 집을 찾은 가운데 도하는 막무가내로 하경을 휘두르려는 남진에 "그만 돌아가시죠. 다신 오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그 결과 도하와 남진 사이에 몸싸움이 일었고, 결국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된 상황에 하경은 "보다시피 제스처가 많은 사람이라 혼자 넘어진 것뿐이에요"라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하경이 남진을 통해 정원의 나무를 처리했음을 알게 된 도하는 자초지종을 물었으나 하경은 "왜 그렇게 오버인데, 그깟 나무가 대체 뭐라고. 어차피 이 집 팔면 다 없어질 것들이야"라고 쏘아붙였다.
"너한텐 우리 추억이 집 팔면 다 없어질 것들이야?"라는 도하의 말엔 "추억? 우리가 무슨 애야? 너 나랑 저기서 키스 한 번 했다고 이러는 거야? 그렇게 따지면 나 전 남친이랑 헤어질 때마다 버스정류장에서 했어. 네 추억 나한테 강요하지 마. 여름에 잠깐 있다가 항상 돌아가는 주제에 네가 나한테 뭐라고 할 자격이 되냐?"라고 소리쳤다.
이날 '상자'를 지키고자 폭우 속에 몸을 던졌던 하경은 "나는 무서워. 앞으로 얼마나 더 안 좋아질지. 나 집 안 팔게. 그러니까 너도 그만해. 다신 오지 마, 여기. 앞으로 평생 오지 말자"라며 도하를 밀어냈으나 도하는 "나 네 말 듣는 거 안 해"라고 거절했다.
나아가 "내가 왜 돌아왔는지 알아? 네가 말하는 지긋지긋한 여름, 너랑 같이 견뎌 보려고. 나 안 꺼져주려고"라며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