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부모가 된 후 큰 변화 겪어…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 해보고파"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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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가 공개 이후 오늘까지 대한민국 TOP 10 영화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여기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8위 및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10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굿뉴스'는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인물들의 수상한 작전을 담은 영화다. 영화의 공개를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류승범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범은 '굿뉴스'에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았다.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류승범은 2023년 '무빙'을 통해 북귀해 팬들과 만났다. 이후 쉴 새 없이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에 관해 류승범은 "제 마음이 연기로 이끈 것 같다.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 배우라는 직업에 다시 한번 애정과 호기심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슬로바키아에 거주하고 있고, 촬영이 있을 때면 한국에 와서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프로젝트 기간마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다르다는 류승범은 "한국에도 집을 마련했는데, 가족이 있는 슬로바키아에 가야 집에 온 거 같다. 한국에서도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거고, 집에 온 것 같은 마음을 빨리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에도 딸이 보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보인 류승범은 "와이프도 그렇지만, 우리 딸도 1주일 넘게 못 봤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혼자 차분하게 있는 시간이 좋을 때가 있지만, 3일이 되면 재미가 없어지더라. 그 시간이 지나면 빈자리가 느껴진다"라고 말하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범은 결혼 이전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과 같은 모습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그는 "저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부모가 됐을 때의 이런 감정을 몰랐다. 가정이 생기고 자녀가 생기면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아이가 제 직업이 배우라는 건 아는데, 아직 배우라는 개념을 잘 아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고 바람도 전했다.
예전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류승범은 이전 작품을 돌아보며 "사람이 변하면 표현력도 변한다. 저는 20대 때 그 나이가 표현살 수 있는 감성을 많이 표현했다. 지금은 다른 문을 열 수 있을 거라는 호기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류승범의 친형, 류승완 감독과의 작업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류승범은 "제가 생각한다고 작품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저희의 의사로 되는 것도 아니고, 배우의 일은 운명인 것 같다. 열려 있고, 저를 불러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거절할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배우로서 새로운 장에 들어선 류승범의 연기는 지금 '굿뉴스'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