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는 아티스트 남진 2부로, 82메이저(82MAJOR), 전유진, 김기태 등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아티스트 남진 특집 1부에서 우승한 황민호와 이수연은 소감을 전했다. 황민호는 "수연이와 우승하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했고, 이수연은 "처음엔 남진 선생님 앞에서 노래하려니 좀 긴장됐는데, 선생님이 박수를 치면서 같이 즐겨주시더라. 감사해서 더 열심히 해서 우승 트로피를 받게 된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명곡 판정단에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를 듣던 박민수는 "어쩜 말을 그렇게 잘해"라고 감탄하기도.
82메이저, 김기태에 이어 나태주는 맨발로 무대에 올라 화려한 '둥지'를 선보였다. 82메이저는 "이거 진짜예요?", "어떻게 옆돌기하면서 노래를 부르냐. 저희도 춤추면서 노래하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 줄 안다. 이 무대를 보고 앞으로 힘들다고 못할 것 같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진 역시 "무대에서 다리만 떨어도 숨이 찬다. 근데 저렇게 날아다니고 뛰어다니면서 노래한다는 게 솔직히 이해가 잘 안 간다"라며 "호흡이 안 돼서 음정, 박자를 다 놓치게 되는데, 한번도 놓치지 않더라. 저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감탄했다.
남진은 '둥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남진은 "저한테도 슬럼프가 있었다. 3년 동안 앨범을 준비했는데, 앨범 발매 직전 우연히 '둥지'를 받았다. 한순간에 느낌이 와서 3년 동안 준비한 곡을 미루고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4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딕펑스 김태현은 최현석 셰프의 딸인 최연수와 결혼한 소식을 전했다. 아내와 12살 차이가 나는 김태현은 "장인의 반대가 있었다던데"란 질문에 "제가 장인어른 입장이었어도 그랬을 것 같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아직 어려서"라며 최현석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러면서 김태현은 "아내가 도움을 많이 줬다. 집에 가서 제 어필을 많이 해줬다. 연애 3년 차에 결혼 얘기가 한번 나왔는데, 더 오래 만나면 허락해 주겠다고 하셨다"라며 연애 5년 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준현은 "지금 첫째가 10살인데, 남자친구가 생겼단 얘기가 들리면 그냥 화가 난다"라며 아빠 입장에 공감했고, 양동근 역시 "딸이 11살인데, 아내랑 시뮬레이션한다. 우리 딸이 남자친구 데려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라며 밟는 제스처를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