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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 "이번 영화는 못 다한 숙제…매너리즘 벗어나고 싶었다" [RE: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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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 "이번 영화는 못 다한 숙제…매너리즘 벗어나고 싶었다" [RE:인터뷰①]

22일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이 작품은 속을 알 수 없는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공개를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윤가은 감독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의 주인'은 10대 소녀와 성에 관한 이야기로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전개했다. 전작인 '우리들'(2016), '우리집'(2019)과는 다른 분위기의 영화를 연출한 윤가은 감독은 "'세계의 주인'은 10년 이상된 오래된 이야기다. 세 번째 작품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못다 한 숙제 같은 이야기라 마음에 걸렸다. 어떤 톤 앤 매너로 끌고 가야 할지 고민이 있었다"라고 작품을 준비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 무렵에 관련된 공부를 많이 했고, 그 작품에서 성폭력과 생존자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강력한 등불 같은 걸 발견한 느낌이었고, 가장 큰 힘이 됐다"라고 '세계의 주인'을 만들어 갔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전 작품과 변화한 지점에 관해 윤가은 감독은 "기존에 제가 하던 방식에 대한 매너리즘 같은 게 있었다.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은데 영화를 너무 모르는 것 같았다"라고 고민했던 부분을 털어놨다.
그리고 "관련된 테마를 공부할수록 개인적인 비극이 맞는지 생각하게 됐다. 유구한 폭력의 역사가 있고, 밖으로 말해지는 경우가 드물었다. 개인의 고통을 영화적으로 담아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었다. 그래서 세계의 인식을 담는 게 중요했고, 개인을 둘러싼 세계를 조명하려 했다"라고 작품의 연출 포인트를 소개했다.
무거운 주제와 비교해 밝은 영화의 분위기에 관해 윤가은 감독은 "조사하면서 실제 일어난 사건과 그 이후 삶을 살아가는 건 아주 다르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윤가은 감독은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님의 인터뷰도 큰 힘이 되어 줬다. 젊었을 때 온몸에 화사을 입고 재건 수술을 거쳐 지금까지 오신 분인데 "여러분의 삶에 희로애락이 있듯, 제 삶에도 희로애락이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라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그 말을 시나리오 작업 때 옆에 붙여놓았다고 말했다.
'세계의 주인'은 토론토영화제 등을 통해 먼저 공개됐고,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 등 영화인들은 영화를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이런 반응에 윤가은 감독은 "작품에 대한 지지가 저나 이 영화에 대한 칭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에 관한 이야기인지, 그리그 그 주제가 무엇인지 등 영화의 테마에 대한 지지라고 느낀다"라고 고마운 마음과 함께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를 많은 분이 봤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게 된다. 많은 분이 보고, 많은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윤가은 감독의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세계의 주인'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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