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분위기 속…MBC, 故 오요안나에 명예사원증 전달→대국민 사과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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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분위기 속…MBC, 故 오요안나에 명예사원증 전달→대국민 사과 [ST종합]

안형준 사장은 "먼저 꽃다운 나이에 이른 영면에 든 故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빈다. 헤아리기 힘든 슬픔 속에서 오랜 시간을 견뎌오신 고인의 어머님을 비롯한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의 이 합의는,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는 문화방송의 다짐이기도 하다"며 "MBC는 지난 4월, 상생협력담당관 직제를 신설해 프리랜서를 비롯해 MBC에서 일하는 모든 분의 고충과 갈등 문제를 전담할 창구를 마련했고,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대우 등의 비위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수시로 시행하고 있다. 책임 있는 공영방송사로서, 문화방송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그리고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故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씨는 MBC에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등을 촉구하며 28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 그는 "먼저 많은 회원들의 응원과 염려 도움 덕분에 단식 28일 만에 끝날 것 같지 않은 MBC와의 교섭이 합의에 이르게 됐다. 함께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린다"며 "제가 분향소에서 곡기를 끊고 28일간 단식 농성을 이어갔던 일이 벌써 꿈 같고 이제 합의문에 서명하기 위해서 MBC에 와 있다는 것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씨는 "지난 몇 달간의 싸움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말들이 떠오르지만, 투쟁 시작의 때에 제 마음과 이제 농성을 마치고 회사와 조인식을 하고 있는 지금의 마음, 이 두 가지를 전해드리겠다"며 "우리 요안나는 정말 MBC 방송국을 다니고 싶어 했다. 그리고 MBC에 입사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방송 일을 하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날 저는 삶의 이유를 잃어버렸다. 그동안 하늘이 무너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MBC에 대해서 분노가 가슴 깊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가 뒤늦게 딸이 남긴 흔적들을 통해서 어떤 이유로든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됐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우여곡절 끝에 요안나처럼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프리랜서 방송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분들이 MBC 앞에서 요안나를 위해 천도회를 지내주시고 진심으로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신 날 저는 결론이 어떻게 되든 이 사람들과 좀 더 싸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MBC의 자체 조사 결과 노동부 특별 감독, 근로감독 이후 여전히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회사 앞에 단식 농성장을 차리게 됐다. 그때 저는 정말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마음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역시 개인 간의,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구조적인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기상캐스터 정규화 요구는 제2의 요안나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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