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해자인데"…양치승→쯔양, 국감서 울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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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양치승은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공공시설 임대 사기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임대인은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까지 모두 가져갔다. 하지만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다"며 "임차인들이 오히려 범법자가 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양치승은 "내가 오늘 나온 이유는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것이 아니다. 억울한 이들이 너무 많아서 이를 알리고 싶었다"며 "공공기관의 재산 아래에서 시설을 철거당하고 매몰당했다. 이렇게 소송을 당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개발업자 임대인은 보증금도 가져가고 임대료도 가져가고 관리비까지 가져가며 피해자들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그런데 임차인들은 형사, 민사 소송을 다 당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피해 사실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꼭 고쳐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앞서 양치승은 지난 7월 자신이 18년간 운영해 온 '바디스페이스'의 폐업 사실을 전했다. 그는 최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건물 임대 사기 피해와 헬스장 폐업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양치승을 찾아온 사람은 팬을 자처하며 그와 보증금 3억 원, 월세 1,800만 원에 건물 임대 계약을 맺고 두 차례 재계약했다. 이후 양치승은 강남구청에서 퇴거 통보를 받았고 무단 점유 명목으로 변상금까지 물게 됐다. 다른 상인들 역시 비슷한 피해를 봤으며 이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은 약 4억 6,0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에이터 쯔양 역시 지난 14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요청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이버렉카로부터 당한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쯔양은 "왜곡되고 사실과는 다른 허위 사실이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에 정말 힘들었다. (사이버렉카의) 보복이 두려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주변 이들의 도움 덕에 맞섰다.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부딪쳐야 한다고 생각해 소송도 했다. 굉장히 어려웠지만 이런 행동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쯔양은 "영상의 확산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하루 만에 수십만 명이 보지만 영상이 삭제되기까지는 짧게는 일주일이 걸리고 아예 삭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삭제되더라도 이미 퍼진 오해는 바로잡기가 어렵다"고 법적 보호의 필요성을 전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해 7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인 A씨로부터 4년여간 폭언·성폭행·40억 가량의 금전 갈취 피해를 봤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자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을 상대로 '도와준다'는 명목하에 사생활 협박당하고 금전까지 갈취한 사실이 드러나며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국정감사에 참석한 쯔양과 양치승은 그간의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목소리를 높인 두 사람의 용기가 실질적인 피해 사례 예방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