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차인표 권유에 에세이 집필, 60살·데뷔 40주년 맞아 떨어졌다" [T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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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출간된 '후회하지마'는 19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 영화배우 겸 감독 박중훈이 데뷔 40년을 맞아 집필한 에세이다.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를 지니고 스크린 최고 배우에서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의 애환과 환희, 그리고 감사를 솔직하게 담아 놓은 글이다.
박중훈은 "그동안 쉬면서 나름 책을 많이 읽고 작품 구상도 많이 했다. 과거 2000년 대에 매주 1500자 씩, 동아일보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출간 제의를 많이 받아도 책을 쓴다는 것이 자신이 없어 다 거절을 했었다. 막연히 60살 돼서 글을 쓰는 게 좋겠다 생각하던 차에 올해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한여름 내내 대관령에서 글을 썼다"라고 말했다. 20살에 데뷔해 40년 차, 나이 60살, 십진법 적으로도 많은 것이 맞아 떨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번 에세이 출간에는 소설 작가로 등단한 동료 배우 차인표의 권유도 큰 몫을 했다는 박중훈이다. 그는 "차인표와 같은 스포츠 클럽에서 운동을 한다. 같이 저녁을 먹다가 어느 날 나에게 책을 한 권 쓰면 어떻겠냐고 하더라.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집요하게 말을 하더라"라고 비화를 밝혔다.
박중훈은 "에세이를 쓰던 당시 자판을 친 건 일주일에 3, 4시간이지만 일주일의 나머지 시간 동안 계속 무엇을 쓸지 생각을 했었다. 30대 중반에 2년 동안 내 생각을 치열하게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했던 것이 나를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라며 "이번 9만자 가량의, 나로서는 방대한 양의 글을 쓰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생각도 굉장히 많이 정리가 되고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라고 말했다.
박중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