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파티? 묵묵부답 W코리아 과거글 논란되자 슬그머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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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 W Korea(더블유 코리아) 측이 '유방암 파티'라는 부적절한 행사 명칭이 재조명되자 뒤늦게 조용히 삭제했다. 10월 15일 서울 한 고급 호텔에서 'Love Your W 2025'(러브 유어 더블유 2025)가 진행됐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Love Your W'는 W Korea가 주최하는 유방암 인식 개선 목적의 행사다. 주최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를 표방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Love Your W'의 누적 기부금은 11억 원에 불과하다. 참석 유명인들이 거마비를 받지 않고 오는 대신 유명인들의 착장 등을 후원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주최 측은 이 기부금들 중 5,000여 만원만 매해 기부한 셈이다. 20년 동안 약 500명의 독자에게 제공했다는 여성 특화 검진의 기회 역시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올해 W Korea는 가수 박재범의 축하 무대를 마련해 "우리의 관계가 뭔지 모르지만 지금 소개받고 싶어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 등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의 취지와 동떨어져 있는 '몸매 (MOMMAE)'를 부르게 했다. 유방암 투병 환자 중 가슴 절제술을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경솔하기 짝이 없는 선곡과 행사 진행이다. 이번 논란으로 W Korea 측이 공식적으로 내세운 행사 명칭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2월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더블유 코리아의 유방암 파티 현장 속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쓴 에디터,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한 데스크는 무슨 생각인가", "자선 행사나 캠페인이 아닌 파티라는 표현은 부적절해 보인다", "병명 뒤에 파티라는 표현을 붙이는 건 개념이 없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W Korea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글을 찾아볼 수 없다. 문제의 글은 삭제했지만 해명이나 사과 없이 사흘째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이 가운데 박재범은 16일 공식 계정을 통해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습니다. 암 환자 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도 부상 이 상태로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공연 열심히 했습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