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슬럼프에 빠진 기안84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기안84가 그림을 그리며 한숨을 푹푹 내쉬는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방송도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그림을 그리니까, 집중력이 떨어진 건지, 몰입이 안 되는 건지, 그림 작업이 잘 안되는 건 맞다"라며 슬럼프를 고백했다.
기안84는 일주일에 3번 이상 그림 작업에 몰두하지만, 개인전 이후 썩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오질 않는다고. 이어 기안84는 몇 개월간 그린 그림을 하얗게 덮어버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마감 기한이 없는 작업에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즐겁지 않다"라며 그림 그릴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털어놨다.
결국 기안84가 작업실을 나와 어디론가 향했다. 기안84는 과거 입시 학원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석고상과 미술 재료를 들고, 오랜 절친인 '미대 오빠' 김충재의 작업실을 찾았다.
현업 작가로 꾸준히 활동 중인 김충재. 기안84는 "스트레스받으면 충재를 만난다, 이 얼굴 보면 화가 좀 풀린다"라며 김충재에게 석고 소묘를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기안84는 초심으로 돌아가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에 집중했고, 이후 김충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기안84는 웹툰 작가 이말년에서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침착맨을 찾아갔다. 기안84에게 김충재가 절이라면, 침착맨은 만화방 같은 사람이라고. 침착맨은 기안84의 부담감과 고민에 "행위 예술을 해라" 등의 기상천외한 해결책으로 웃음을 안기며 기안84에게 또 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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