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잊히는 것도 중요하다…입대 후 공백, 큰 문제 아냐" [RE: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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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잊히는 것도 중요하다…입대 후 공백, 큰 문제 아냐" [RE:인터뷰③]](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8/tvreport/20251018094149988gohv.jpg)
17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탁류'의 마지막 회가 공개됐다. '탁류'는 조선의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드라마다.
'탁류'의 마지막 회 공개를 앞두고, 로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운은 '탁류'에서 과거를 숨긴 채 일꾼으로 살다 왈패에 합류하게 되는 장시율 역을 맡았다.
로운은 지난 7월 입대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번 달 27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관해 그는 "어쩔 수 없이 입대가 밀렸고, '탁류' 관련 인터뷰와 홍보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홍보를 진행하니 캐릭터를 포장해서 잘 보내주는 느낌이 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입대를 앞둔 소감을 묻자 로운은 "활동할 때는 못했던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다. 그런 것에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건 재밌을 거 같다. 가서 선크림과 스킨·로션 잘 바르고, 몸만 너무 커지지 않게 잘 관리해서 올 거다"라고 답했다.
가장 주목받는 시기에 사회를 떠나게 된 것에 관해 로운은 "잊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년 반은 짧다. 잊힌 뒤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녀와서 안 쉴 거라 잠깐의 공백이 너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대 후의 삶에 관해 로운은 "지금과 많이 바뀌지는 않을 거 같다. 심리학적으로 나이가 드는 순간은 인생에 더 이상 물음표가 없어지는 순간이라고 하더라. 연기를 통해 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있어 궁금증 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거 같다. 나와도 똑같이 철이 없을 거다"라고 예상하며 웃어 보였다.
1996년생 로운은 곧 30대에 접어들게 된다. 30대에 원하는 것에 관해 로운은 "감정이든 물질이든 가지는 것보다 나누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야 속이 안 시끄럽고, 제 삶이 더 평안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로운은 연기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로운은 "우아하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기는 물론 열심히 할 거고 인격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 냄새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탁류'를 통해 연기 인생의 중요한 지점을 통고한 로운은 제대 이후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될까. 자신을 향한 믿음이 묻어나는 그의 태도에서 30대에 한층 깊어질 연기를 보여줄 배우의 모습이 보였다.
로운의 20대 마지막을 빛내준 '탁류'는 지금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