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20일 데뷔한 9인조 걸그룹이다.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데뷔곡 'OOH-AHH하게'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밝고 경쾌한 에너지, 통통 튀는 '컬러팝' 사운드로 단숨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치얼 업'(CHEER UP), 'TT'로 이어지는 히트 릴레이로 '국민 걸그룹' 자리를 확고히 했다. '눈으로 한 번, 귀로 한 번 감동을 준다'는 팀명 '트와이스'의 의미를 현실로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트와이스는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왓 이즈 럽'(What is Love?) 등 사랑스러운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했다. 여기에 여름밤의 성숙미를 담은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진솔한 이야기에 서정성을 더한 '필 스페셜'(Feel Special), 음악적 변화를 보여준 '팬시'(FANCY)까지. 콘셉트의 폭을 넓히며 매 앨범마다 자신들만의 새로운 색을 보여줬다. 그 여정은 성실함과 꾸준함의 시간이었다. 트와이스는 데뷔 이후 10년 동안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과 일본에서 솔로와 유닛을 포함해 총 43장의 음반을 냈으며, 지난해 5월 한일 누적 판매량이 2000만 장을 돌파했다. 이후로도 팀 활동만으로만 7장의 앨범을 추가했다. 앨범별 성과도 뚜렷했다. 2022년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로 첫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이듬해 미니 12집 '레디 투 비'(READY TO BE)는 누적 판매량 168만 장을 기록했다. 꾸준한 활동으로 자신들만의 속도로 쌓아 올린 긴 호흡의 커리어다. 10년 차인 올해도 트와이스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로 총 27개 지역, 51회 공연, 15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일본 닛산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고, 세계 여성 그룹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매진 공연을 펼쳤다. 지난 7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된 여섯 번째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는 전 세계 42개 지역, 56회 규모로 이어진다. 이번 투어는 전 개최지 공연장을 360도 개방해 규모와 몰입도를 높였다. 스타디움 투어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완성해 가는 트와이스다운 행보다. 이 과정에서 트와이스의 글로벌 위상 역시 자연스럽게 확립됐다. 2020년 미니 9집 '모어 앤 모어'(MORE & MOR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했고, 이후 총 9장의 앨범이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메인 차트인 '빌보드 핫 100'에는 총 네 곡이 올랐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