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내 이야기 같아” 4050 퇴직·육아·노후 정조준한 ‘김부장’ ‘다음생’, 시청률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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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내 이야기 같아” 4050 퇴직·육아·노후 정조준한 ‘김부장’ ‘다음생’, 시청률도 들썩

최근 연이어 화제를 낳고 있는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와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가 중심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부장 이야기'는 제목만큼 직설적이다. 서울에 집이 있고 대기업에서 25년을 버틴 부장 김낙수(류승룡)가 퇴직의 문턱에서 비로소 자신의 '맨얼굴'을 들여다보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주변에 한 명쯤 있는 '낯익은 가장'의 초상을 현실 그 자체로 끌어온 덕에 중년 남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직장인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큼 생생한 직장 묘사가 호평을 이끈다.
승진을 위해 줄을 잘 서야 하고, 세대 갈등이 숨 쉬는 회의실 분위기와 임원 승진의 문턱에서 허덕이는 고연차 직장인의 초조함. 여기에 부동산이라는 한국 사회 핵심 키워드를 녹여내며 '나의 이야기 같다'는 체감형 공감을 터뜨린다. 비슷한 시기를 걷는 4050 시청자들은 낙수의 불안과 체념 그리고 작지만 단단한 자기 회복 과정에서 묵직한 위로를 건진다는 반응이다.
낙수 역의 류승룡도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며 살아가는 시대다. 이 캐릭터가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라며 "많은 분이 '저 사람 나랑 비슷한데?'라는 마음으로 보실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드라마는 8회 기준 수도권 5%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TV조선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40대 여성의 삶을 정면으로 조명하며 또 다른 결의 공감을 끌어냈다. 극의 중심 인물인 나정(김희선)은 '잘 나가던 쇼호스트'였던 과거를 뒤로하고 지금은 두 아들을 키우는 40대 경단맘으로 살아간다. 화장기 없는 얼굴과 늘어진 티셔츠, 문화센터와 키즈카페를 오가며 하루를 소모하는 모습은 거창한 미화 없이 현실 육아의 질감을 그대로 담아냈다.
극 중 나정이 "내가 설거지가 좋아서 하는 줄 알아? 나 다시 일하고 싶어"라고 터뜨리는 장면은 많은 40대 여성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가족을 우선하느라 밀려버린 '나 자신'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판타지보다 현실이 더 따뜻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김희선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한동안 일을 쉬었기 때문에 나정의 마음이 너무 잘 이해됐다"고 밝히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공감을 전했다. 특히 이 작품은 '여성의 완생(완전한 삶)'을 향한 여정을 담담하게 그리며 4050 여성에게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던진다는 점에서 강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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