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교도소서 만난 절도범 도발했다가…"집 싹 털렸다"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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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인권과 코미디언 김준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인권은 "내가 교도소에 처음 가게 됐을 때 나온 이야기다. 한 방에 열한 명이 같이 자는데 죄목도 다 다르다"며 자신의 대표곡 '돌고, 돌고, 돌고'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수상해 보이는 친구가 있어서 직업을 물었더니 도둑놈이라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한테 '우리 집 주소를 알려줄 테니 출소하면 한 번 털어봐라. 한 번에 싹 다 털어야지 한두 개만 가져가면 안 된다'고 말했더니 받아들이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는 곧 현실이 됐다. 전인권은 "어느 날 집에 갔더니 정말 싹 다 가져갔더라. 실화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심지어 '형님, 다 가져갑니다'라는 편지까지 남아있었다고. 그는 "앰프, 고급 턴테이블까지 다 가져갔다. 그때 '같은 시간 속에 살지만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며 '돌고, 돌고, 돌고'의 가사를 쓰게 됐다고 한다.
'돌고, 돌고, 돌고'는 여전히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있다. 신동엽은 "이 노래는 록 페스티벌 가면 관객들이 다 같이 떼창하면서 몇 번을 반복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인권 역시 "우리가 안 끝내면 관객들이 한다"며 맞장구쳤다.
전인권은 지난 1985년 그룹 들국화로 데뷔해 '그것만이 내 세상', '걱정 말아요 그대', '매일 그대와'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마약 혐의로 다섯 차례 처벌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