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죽을지 몰라, 채찍질 중"... '뇌신경 마비' 투병 김윤아, 직접 밝힌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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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뇌신경 마비 투병 이후 활동과 앨범 작업에 생긴 변화를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에는 자우림 김윤아 김진만 이선규가 출연했다.
이날 김윤아는 연말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12월에는 서울에서, 1월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연차가 있는데도 신인처럼 일해도 되는 거냐고 물어볼 정도로 많은 스케줄이 있다"라고 바쁜 활동과 앨범 발매를 이어오고 있는 근황을 언급한 김윤아는 "전에 약간 몸이 안 좋아서 음악을 못할 수 있는 기로에 선 적이 있다"라고 말을 꺼냈다.
실제로 김윤아는 지난해 자신의 뇌신경 마비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SBS '동상이몽2'에 출연했던 그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을 앓고 있음을 밝히며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낮아 매달 연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주치의 선생님이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안 그러면 저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한동안 격무에 시달렸던 때가 있었는데, 그 이후 뇌신경 마비가 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뇌신경 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문제가 생겼다"라며 마비 후유증으로 발성 장애까지 남아 힘으로 억누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과거 건강 악화를 언급한 김윤아는 "그 때 생각했다. 언제 사람이 죽을지도 모르고, 이 앨범이 내가 마지막으로 낼 수 있는 앨범이라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죽어야 되지 않나 각성을 했다"라며 "그 때부터 '달려라. 넌 잘 할 수 있다. 최대치를 내라'는 느낌으로 채찍질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정열은 "보통 건강상의 이슈가 생기고 나서 깨달음을 얻으면 '내 인생을 즐겨야 한다'라면서 반대로 간다. 그런데 음악에 더 매진하는 삶을 선택하신 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