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는 백설희/정루시아(장신영 분)를 떠보는 스텔라장(이칸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경채(윤아정)에게 지분 3%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린 스텔라장. 백설희가 "이제 좀 마음이 풀리냐"라고 묻자 스텔라장은 "아들 생각하면 아직 멀었다"라며 민경채, 민세리 모녀를 끝장내겠다고 했다. 백설희가 "모든 게 여사님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하자 "우리가 남이야.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약속했다.
스텔라장의 정체를 안 민경채는 바로 스텔라장의 집으로 향했다. 민경채는 "호세 어머님 맞냐"고 물었고, 스텔라장은 "지나간 인연"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나가라고 했다. 그러자 민경채는 "저흰 과거형이 아니다"라며 민세리(박서연)가 호세의 딸이라고 고백했다.
충격을 받은 스텔라장은 "우리 호세가 어떤 앤데. 걔가 자기 자식 가진 걸 모를까?"라며 믿지 않았지만, 민경채는 "당사자인 저도 몰랐다. 급히 귀국하고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민경채는 "여사님은 세리 친할머니다. 어떻게 세리랑 제가 망가지는 걸 도울 수 있냐. 피도 안 섞인 루시아가 뭔데"라고 화를 냈고, 스텔라장은 "그렇게 말하지 마. 피보다 진한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경채는 "세상에 피보다 진한 사이는 없다"라며 "그 여자가 세리한테 어떻게 하는 줄 아냐. 가스라이팅해서 자기 뜻대로 조종하고 있다. 저랑 세리, 민강까지 망가뜨리라고 지시하셨겠죠"라며 "제가 호세 씨를 버려서요? 그래도 이건 너무한다"라고 토로했다. 스텔라장이 "우리 호세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라고 분노하자 민경채는 "전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절대 용서 못 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스텔라장은 진심인지 혼란스러워했다.
스텔라장은 민세리에 대한 백설희 마음이 어떤지 떠보려고 했다. 의중을 모르는 백설희는 "진심 아니니까 걱정 말아라"면서 "처벌에 나이가 있냐. 나중에 미소 사건 세상에 알리고 벌받게 할 거다"라고 밝혔다. 고민에 빠진 스텔라장은 모태주(최민수)의 조언을 듣고 민경채에게 친자확인을 해 오라고 했다.
백설희는 회장 대행이 된 후 문태경(서하준) 부모님 계약서부터 찾겠다고 밝혔다. 문태경이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백설희는 "난 태경 씨가 더 걱정이다. 태경 씨 잘못되는 거 못 본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태경과 헤어진 후 집에 돌아오던 백설희는 모태주와 민경채가 만나는 걸 목격했다.
이후 민두식(전노민) 병실에 갔던 민경채는 당분간 민두식 병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민경채는 김선재(오창석)에게 퀵을 받아서 스텔라장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선재는 퀵을 먼저 뜯어보았고, 민세리와 스텔라장의 조손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단 결과를 보게 됐다. 그러나 김선재는 서류를 바꿔치기했고, 스텔라장에게 건넨 서류엔 조손 관계가 성립된다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