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유방암 캠페인, 주최사 이틀째 '무대응'…박재범만 사과하고 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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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유방암 캠페인, 주최사 이틀째 '무대응'…박재범만 사과하고 끝? [종합]](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7/xportsnews/20251017155139710ybis.jpg)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열렸다. W코리아는 1972년 미국에서 창간된 패션 잡지 W의 한국 라이선스 매거진으로, 2005년 발간 이듬해부터 '여성의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 검진 중요성을 알리겠다'며 'Love your W' 슬로건 아래 매년 같은 켐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20회를 맞아 방탄소년단(BTS) RM 제이홉 뷔, 에스파, 아이들, 아이브 안유진, 장원영, 레이, 아일릿, 빅뱅 태양, 올데이프로젝트 등 아이돌 그룹들은 물론 하정우, 이민호, 이수혁, 이영애, 박규영, 이준호, 임지연, 고현정, 전소니, 정해인, 추영우 등 배우까지 100여명에 가까운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이날의 행사 현장이 공식 계정 통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이 술잔을 들고 음악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나 SNS 챌린지를 하는 모습들이 다수 포착됐다. 이에 이들이 내세운 유방암 인식 개선과 유명인들의 친목 모임에 관련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박재범의 공연 선곡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일었다. 이날 그는 자신의 대표곡인 '몸매'를 열창했는데, 해당 곡의 가사에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강조한 가사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박재범은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으로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성대한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기부금 액수도 도마에 올랐다. 더블유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유방암 단체에 기부된 누적 금액은 11억 원으로, 1년간 5,500만원 정도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운영하는 유방 건강 인식 향상을 위한 러닝 행사 '핑크런'의 경우 지난 24년간 누적 기부금은 42억원으로 알려졌다.
해외의 유방암 관련 행사에서 핑크 리본 등으로 취지를 강조한 사례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연예인 사교파티가 유방암 인식개선에 어떤 도움이 되는 거냐", "매년 저렇게 했다고?", "뭘 위한 행사인 건지"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주최사는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16일 주최사 측에 해당 논란 관련 입장을 문의했지만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답변한 뒤, 17일 오후까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