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괴담, W코리아 유방암 파티…해명을 하든지 사과를 하든지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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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파도 괴담, W코리아 유방암 파티…해명을 하든지 사과를 하든지 [MD포커스]

오히려 행사 진행 방식, 무대 연출, 주최 측의 대응 태도까지 모든 면에서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언론과 여론은 '해명 또는 사과'를 촉구하고 있지만, 사흘째 W코리아와 두산메거진 주최 측은 입을 굳게 닫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W코리아가 내세웠던 캠페인의 키워드는 ‘유방암 인식 개선’과 ‘기부 후원’이었다. 공식 소개에는 갈라 디너·파티와 기부 활동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말의 무게를 버틸 만한 알맹이가 보이지 않았다.
행사장에선 샴페인이 돌고, 연예인과 협찬 브랜드 고위 관계자들은 화려한 옷차림으로 파티를 즐겼다. 유방암 캠페인과 직접 연결되는 연출은 거의 없었고, 주최 측은 SNS와 공식 계정에 파티 현장 사진·영상을 "Love Your W" 해시태그와 함께 대대적으로 게시했다.
첫 번째로 논란이 된 연출은 가수 박재범의 공연이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대표곡 '몸매'를 열창했다. 평소에는 흥겨운 노래일 지 모른다. 다만 이 곡 가사는 여성 신체를 노골적으로 소재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방암 환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란 게 문제다.
주최 측은 공연을 '공간을 찢었다'는 문구로 포장하며 홍보했고, 공식 영상은 게시된 지 약 20분 만에 돌연 삭제됐다. 무대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입을 닫은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그룹 에스파 카리나에게 요청한 챌린지 연출이었다. 그녀는 ‘Sugar on my tongue’ 노래에 맞춰 가슴 부근을 쓰다듬는 방식의 동작을 촬영했다. 이 역시 유방암 인식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 선정적 연출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W코리아 측은 20년간 누적 기부금이 11억 원이라고 밝히지만, 기부금 및 행사 수익 중 실제 집행된 액수, 대상자 명단, 검증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선 행사인 척하면서 브랜드 홍보와 셀럽 노출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심지어 디스패치는 이날 행사에서 배우 A씨가 협찬사 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토월 노출 대상에서 제외된 정황까지 보도했다.
박재범이 사과 또는 해명문을 낸 것과 달리, W코리아는 아직 입을 닫고 있다. 논란이 되는 영상만 삭제한 뒤 관심이 사그라들 길 기다리는 모양새다. 자선 캠페인은 '말 없는 예술'이 아니다. 메시지를 전하고, 책임을 지고, 의문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파도 파도 괴담만 쏟아지는 지금, 대중은 더 이상 침묵을 용서하지 않는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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