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는 백설희/정루시아(장신영 분)가 충격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선재(오창석)를 통해 과거 딸이 바뀌었단 사실을 알게 된 백설희는 오열했다. 백설희는 문태경(서하준)에게 이를 털어놓으며 "너무 무섭다. 정말 두 아이가 바뀐 거라면"이라고 했고, 문태경은 "설령 그렇다 해도 달라질 건 없다. 한 번 미소 엄마는 영원히 미소 엄마다. 목숨보다 사랑했고, 억울하게 죽은 딸 위해 여기까지 달려온 게 그 증거"라고 말해주었다.
김선재는 문태경에게 "나, 백설희, 세리(박서연)까지 셋이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쪽은 그만 꺼져달라"라고 경고했다. 문태경은 자신이 입양된 사실을 말하며 "부모자식은 피가 아니더라도 기른 정만으로도 얼마든지 될 수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김선재는 "피가 별 게 아니라면 당신이나 백설희는 왜 복수를 하는 거냐"라고 코웃음을 쳤고, 문태경은 "내가 민강에 들어온 건 잘못된 진실을 바로잡아서 죄지은 사람들을 벌받게 하려는 것"이라며 "그쪽 논리대로라면 누가 입양을 하겠냐. 세상엔 피보다 진한 게 있는 거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김선재는 "나랑 내기할까? 복수를 멈추고 세리가 민강의 주인이 되게 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쓸 거다"라고 예상했고, 문태경은 "내가 아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미소 엄마란 걸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데"라며 백설희가 끝까지 미소 엄마로 남아있을 거라고 믿었다. 문태경의 말처럼 백설희는 '네가 내 딸이라고 해도 4년 전 사고는 네가 잘못한 거야'라며 세리가 진심으로 뉘우치기 전까진 자신의 딸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민경채(윤아정)는 주주총회를 열어서 백설희를 내쫓겠단 계획을 밝혔다. 장연숙(이칸희)의 지시였다. 김선재는 '니들이 날 쳐내기 전에, 내가 먼저 칠 거다'라며 딸 세리가 민강 주인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김선재는 백설희와 있던 문태경에게 나가라고 말하며 "우리 가족에 관한 얘기"라며 "난 이 여자 인생의 첫 남자고, 애 아빠다.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꺼져라"라고 기세등등해졌다.
문태경이 나가자 김선재는 백설희가 내쫓기지 않게 돕겠다고 말하며 "우리 셋이 손잡고 야무지게 민강 해 먹으란 하늘의 뜻"이라고 밝혔다. 백설희는 미소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김선재에게 물을 뿌리며 분노했고, "미소 내 딸 아닌 적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백설희는 먼저 나간 문태경에게 "이제 누가 뭐래도 내 옆에 붙어 있어라"고 했고, 문태경은 그런 백설희를 안아주었다. 이후 김선재는 백설희 앞에서 민경채와의 약혼 반지를 던졌고, "나 민경채랑 결혼 안 해. 너랑 다시 시작할 거야"라고 선언하며 강제로 입을 맞추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