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라니까!" 김연경 불호령에 이진, 코트에서 눈물 '뚝뚝'[신인감독]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40 조회
- 목록
본문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7회에서는 '필승 원더독스'가 실업 배구 최강팀 수원특례시청 배구단과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더독스'는 인쿠시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따내며 기세 좋게 3세트에 돌입했다. 3세트 19대 12로 앞선 상황, 김연경 감독은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위해 세터 이진과 아포짓 스파이커 윤영인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이진에게 중앙 공격을 지시했다. 이미 앞선 세트에서 레프트 공격수 인쿠시를 주로 활용했기 때문에 미들, 라이트 공격을 강화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진은 약속된 플레이를 수행하지 못하고 공을 레프트로 올렸고, 상대팀은 공격을 미리 읽고 블로킹에 성공하며 점수를 가져갔다. 김연경 감독은 "다시 주라니까!"라고 언성을 높이며 질책했다. 김 감독의 질책 후에도 이진의 플레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서브 범실과 수비 실패를 반복하는 실수를 이어가며 김 감독의 화를 돋웠다.
결국 김연경 감독은 잇따른 실수에 답답함을 드러내며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이진에게 "뭐 보라고 했냐? 지금 (범실이) 몇 개냐? 하이볼 어떻게 하라 그랬냐?"며 약속된 플레이에 대해 날카롭게 확인 사살하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순간에 싸늘해진 분위기에 이호근 캐스터는 "김연경 감독은 연습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아주 철저하다"라고 평했고, 이숙자 해설위원 역시 "지켜지지 않는 플레이가 있다면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라고 공감했다.
김연경 감독의 강한 지적에 주장 표승주는 "진아, 끝까지 해야 끝나. 약속한 게 있으니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고 다독였다.
이에 이진은 코트 안으로 들어가며 눈물을 흘렸다.
이진은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 더 잘하려고 여기 온 건데 이게 맞나 싶다. 밖에서는 다 보이는데 들어가면 정신이 없어져서 잘 안된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이상한 데 올릴 때도 있다"고 하면서도 이진은 강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저한테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실컷 울고 집중해보자 싶었다. 저희 팀원들 믿고 했다. 3세트를 무조건 제 손으로 끝내고 싶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