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20년 전 '20억 연봉' 받았다…"내 덕에 격투기 붐 와" (유퀴즈)[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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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우리들의 영원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만을 씨름을 시작한 후 학교에서 항상 혼자였다면서 "고등학교 때 친구가 없었다. 키가 크니까 거리를 두더라. 운동부 친구들과도 어색했다. 숙소의 벌레가 친구였다. 숙소를 벗어나고 싶었고, 항상 집에 가고 싶었다. 저는 지금도 불을 끄고 잘 수가 없다. 많이 울었다. 운동보다 외로움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최홍만은 "그 때 실력이 확 상승했다. 대회를 나갈 때마다 우승을 했었다"고 했고, 유재석은 최홍만이 입단 3개월만에 백두장사가 되고, 그 해에 천하장사가 됐다면서 놀라워했다.
이어 유재석은 "실력도 좋았지만, 스타성이 있었다"면서 승리 후 췄던 테크노 댄스를 언급했고, 최홍만은 "그 춤은 즉흥적으로 나왔다. 기분이 좋아서 춘 춤이다. 춤 덕분에 젊은 팬들이 많아졌다. 그때부터 감독님도 그런 퍼포먼스를 좋아하셨다"면서 웃었다.
그렇게 씨름선수로 전성기를 누리던 때 씨름단이 해체가 되면서 씨름을 그만두고 격투기 K-1으로 전향을 했다. 최홍만은 "그 시기에 K-1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씨름과는 정반대 운동이라 꺼렸는데, 1년에 15억 원을 제안했다. 어린 시절이었고, 어마어마한 액수에 눈이 커졌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얻어터지고 오겠지'라면서 비아냥거리는 분들도 많았다. 오기가 생겼고,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일본으로 향해 3개월간 특훈을 받았다고.
최홍만은 "중요한 건 맷집이라고 생각을 해서 맞는 연습을 많이 했다. 스파링의 90%가 맞는 거였다. 계속 맞아서 얼굴이 멀쩡한 날이 없었다. 하루에 7시간씩 매일 훈련을 했다. 그랬더니 맞는 아픔도 사라지더라"고 말했다.
그렇게 3개월간 특훈을 받고 K-1 데뷔전을 치른 최홍만은 데뷔전에서 우승까지 했다. 최홍만은 "격투기가 생소할 때였는데, 저로인해서 격투기 붐이 일었다"면서 당시에 효도르, 바다하리, 밥샙 등 정상급 스타 파이터들과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최홍만은 '오지마 킥' '핵꿀밤' 등 많은 밈을 탄생시켰던 밥샙과의 경기를 떠올리면서 "그 때가 밥샙의 전성기 시절이었다. 정말 인기가 많을 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당시 제 연봉이 20억이었다. 일본과 한국에서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다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