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S 드라마 맞나" 정자 은행으로 父 찾는다…박은혜→황동주도 놀란 '마리와 별난 아빠들'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4,012 조회
- 목록
본문
![[종합] "KBS 드라마 맞나" 정자 은행으로 父 찾는다…박은혜→황동주도 놀란 '마리와 별난 아빠들'](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10asia/20251013180253125irkk.jpg)
KBS가 달라졌다. '정자 은행'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내세운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이 베일을 벗는다. 13일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하승리, 현우, 박은혜, 류진, 황동주, 공정환,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과 연출을 맡은 서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우당탕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하승리는 극 중 사고뭉치 가족들을 책임지며 의사라는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소녀가장 강마리 역을 맡았다. 현우는 항상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따뜻한 심성을 소유한 레지던트 1년 차 이강세로 분한다.
하승리는 "극 중 마리는 극T 성향이라 저랑 싱크로율이 90% 정도 된다"며 "크게 연기한다기보다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낸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는 겉으로는 똑 부러지고 냉정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허당미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현우는 "강세는 상처도 있고 따뜻함도 있는 인물"이라며 "마리를 만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박은혜는 감정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여자 주시라 역을 맡았다. 자잘한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캐릭터로, 겉으로는 철없어 보일지 몰라도 딸 강마리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속깊은 인물이다.
박은혜는 주시라 역에 대해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즉흥적인 인물"이라며 "비슷한 면이 있다. 120부작이라 너무 계획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힘들더라. 그래서 매 순간, 신과 대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이어 박은혜는 "이런 연기는 처음이라 꼭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읽자마자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정자 은행을 소재로 다루는 것에 박은혜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우리 드라마가 KBS 드라마가 맞나?' 싶었다. 소재가 굉장히 신선해서 KBS가 이런 걸 다뤄도 되나 싶더라. 그만큼 KBS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애리도 "정자 이야기를 KBS에서 할 정도로 시대가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며 "우리나라 인구 문제 같은 사회적 고민도 같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황동주는 딸 마리의 법적 아빠이자 유명 화가 강민보 역을 맡았다. 그는 "마리는 당연히 제 딸"이라며 "내가 아빠라고 생각하는데 마리를 두고 두 아빠가 생겼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내 딸을 다시 보려고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황동주는 "이번 캐릭터는 불륜만 빼고 내가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들의 총집합체 같다"면서 "예전 캐릭터들이 다 들어가 있다. 철이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가족이 무엇인지,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 않을가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