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끝낸 톰 크루즈, 데뷔 45년 만에 오스카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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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오스카를 향한 짝사랑이 마침내 끝이 났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최하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주 모처에서 진행된 가운데, 톰 크루즈는 공로상에 해당하는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톰 크루즈가 아카데미 주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수상하는 건 데뷔 45년 만에 최초다. 톰 크루즈는 앞서 영화 '7월 4일생'과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한 바 있다.
마침내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의 꿈을 이룬 톰 크루즈는 시상자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이 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게 도움을 줬던 모든 사람들, 함께 영화를 만들어낸 모든 제작진을 기릴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나의 영화 사랑은 유년 시절에 시작했다. 영화를 알고 난 뒤 나의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커졌고, 영화를 통해 인류를 이해하고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전하고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심지어 과거엔 영화 티켓값을 벌기 위해 일을 하기도 했다. 우리의 뿌리가 어디에 있듯, 영화관은 늘 우리를 웃고 울게, 함께 희망하고 꿈꾸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예술이 가진 힘이다. 영화를 만드는 건 더 이상 내게 일이 아니다. 나와 영화는 이미 하나다"라고 시네마를 향한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톰 크루즈의 영화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영화에 대한 사랑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 어두운 극장 안에 앉아 있을 때, 빛 한 줄기가 공간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기억난다. 삶과 풍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고, 내 마음속에 불을 지폈다. 모험에 대한 갈증, 지식에 대한 갈증,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갈증, 캐릭터를 만들고자 하는 갈증,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는 갈증, 세상을 보고자 하는 갈증을 불러일으키고 눈을 뜨게 해 주었다"라고 전하며 "난 앞으로도 예술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 할 거다. 새로운 목소리를 지원하고, 영화의 힘을 지키고자 노력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버너스 어워즈'는 AMPAS가 각 분야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준 사람들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오스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