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O 1차전 우천취소…박진만 “삼성이 비 몰고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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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의 심술로 가을야구가 또 연기됐다.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3선승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 경기는 비로 인해 18일(오후 2시)로 순연됐다. 이날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오후 5시께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경기 시작 시간까지 그치지 않았다. 2차전은 19일 오후 2시 열리게 된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유독 비 때문에 방해를 받고 있다. 와일드카드(삼성-NC) 결정 1차전(6일)은 비 때문에 시작이 40분 지연됐다. 2차전(7일) 또한 45분 늦게 시작됐다. 준플레이오프(삼성-SSG) 2차전(10일)은 아예 시작조차 못하고 하루 밀렸다. 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가을비 탓에 경기 개시를 못 했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가 비를 좀 몰고 다니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때도 비 탓에 경기가 서스펜디드 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하루 밀렸으나 5차전이 열리지 않는 한 한국시리즈는 그대로 25일부터 시작된다. 만약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면 한국시리즈 또한 하루씩 밀려서 26일부터 열리게 된다.
한화와 삼성은 하루 밀린 1차전 선발로 그대로 코디 폰세(한화)와 헤르손 가라비토(삼성)로 예고했다. 엔씨(NC) 다이노스 사령탑이던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를 지휘하는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감회가 새롭다”면서 “첫 경기에서 삼성의 좋은 무드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투수 쪽은 체력 소모가 거의 없다”면서 “야수쪽이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오늘 비로 순연되면서 저녁 경기를 한 뒤 낮 경기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이 점은 다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