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풀지 마" 한화의 냉철한 결단, 폰세 카드 날릴 뻔한 '대참사 위기' 막았다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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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풀지 마" 한화의 냉철한 결단, 폰세 카드 날릴 뻔한 '대참사 위기' 막았다 [PO1 현장]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양팀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대전에는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졌고, 빗줄기가 가늘어지지 않아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고, 1차전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리게 됐다.
경기 직전 비가 오면 많은 게 불편해진다. 특히 선발 투수들은 최악이다. 몸을 경기에 맞춰 다 풀어놓은 상황에서 지연이 되면, 땀이 다 식어버린다. 취소가 되면, 그 준비한 루틴 여파로 다음날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경기를 하다 초반 노게임이 되거나, 서스펜디드가 되도 에이스급 투수를 낸 팀에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폰세의 경우 올 정규시즌 몸을 다 풀고, 우천 취소가 돼 그 다음 경기를 나가지 못한 경우가 있다. 그게 하필 1위 결정전 LG 트윈스와의 중요했던 경기라 주목을 받았다. 한화는 당시 폰세 대신 정우주를 임시 선발로 투입했는데, 정우주의 호투로 경기를 이겨 한숨을 돌렸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은 경기 1시간여 전부터 몸을 풀기 시작한다. 만약 이날도 폰세가 정상적으로 워밍업을 마치고, 경기만 취소됐다면 한화에는 상상하기 싫은 일이 벌어질 뻔 했다.
다행인 건 폰세가 몸을 풀지 않았다는 것. 외야에 나와 잠시 걸었을 뿐, 공을 전력으로 던지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5시30분 쯤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더라. 예보도 있고, 여러 상황을 종합해 폰세가 몸을 풀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실 이것도 모험이었다. 그러다 빗줄기가 가늘어져 경기가 열린다고 하면, 제대로 몸을 풀지 못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 물론, 지연 개최가 되면 그 사이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생기지만 예민한 투수 입장에서 루틴이 흔들릴 수 있었다.
어찌됐든 한화의 결단은 1차전 폰세 카드를 다시 꺼내들 수 있는 묘수로 완성이 됐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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