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또 훼방놓다' 삼성-한화 1차전 우천취소→18일 낮 2시...'체력 회복' 삼성 유리할까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576 조회
- 목록
본문

17일 오후 6시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일기예보는 밤 9시 이후에 비가 내릴 전망이었다.
그러나 가을비가 심술을 부렸다. 서해바다에서 비구름이 빠르게 생성돼 동쪽으로 이동했고, 삼성 선수들이 몸을 풀고 훈련을 시작한 오후 4시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락가락 멈추는 듯 했으나, 오후 5시 이후에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이후 방수포 위로 떨어지는 비의 양이 상당했다. 오후 6시반에 정상 시작은 불가능해졌다. 비가 그친다해도, 방수포를 걷어내고 그라운드 정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기예보는 오후 5시부터 비가 그치지 않고, 밤 12시까지는 물론 18일 새벽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결국 KBO는 오후 6시28분에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일 오후 2시 낮 경기로 변경됐다.
우천 취소로 삼성은 휴식을 하루 더 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6경기를 치른 삼성에게 반가운 비가 될 것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4차전에 결장했던 삼성 3루수 김영웅은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더 쉴 수 있어 더 좋다.
양 팀은 1차전 선발투수를 폰세(한화), 가라비토(삼성)를 변경없이 그대로 예고했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차지했다. 252탈삼진은 역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중간에 교체 선수로 합류해 15경기(78⅓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11이닝) 1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