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홈런포 5방 폭발... 2패 후 1승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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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패를 당해 수세에 몰렸던 토론토가 홈런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대포 5방을 터뜨려 13-4 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적지로 향한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역대 7전 4승제 포스트시즌에서 2패 후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26.4%(53번 중 14차례)다.
이날 토론토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시애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맞고 0-2로 끌려갔다. 벼랑 끝에 몰릴 위기였던 토론토는 3회초에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어니 클레멘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9번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우중월 동점 2점 아치를 그렸다. 이후에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2·3루에선 돌튼 바쇼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5-2로 앞선 토론토는 4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포, 5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점 홈런, 어니 클레멘트의 1타점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6회초에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쐐기 3점 홈런 포함 4점을 집중시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시애틀은 8회말 랜디 아로사레나와 올해 60홈런을 때린 칼 롤리의 백투백 솔로포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토론토는 9회초에 애디슨 바거가 팀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는 1회에 2점 홈런을 맞긴 했지만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두 팀의 4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토론토가 적지에서 승리하면서 올해 ALCS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는 지금까지 펼쳐진 5경기 모두 원정 팀이 이겼다. LA 다저스와 밀워키의 NLCS 1, 2차전도 다저스가 원정에서 2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