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FA 박찬호 관심 소문에 자극 받았나…김태형이 공인한 '수비 1등' 유망주 홈런 시위, 미래의 주전 예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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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박찬호 관심 소문에 자극 받았나…김태형이 공인한 '수비 1등' 유망주 홈런 시위, 미래의 주전 예약하나

사실 롯데는 연패 기간 중에 연패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롯데는 8월 21일 잠실 LG전에서 5회까지 6-0으로 리드를 가져가면서 마침내 10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6~7회를 거치면서 LG에 6-6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11회 6-6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연패 탈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당시 롯데의 연패 탈출 선봉장에 설 뻔했던 선수는 바로 내야수 이호준(21)이었다. 이호준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2구 시속 137km 포크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기록한 것.
이호준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함박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장 172cm로 작은 체구인 이호준이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는 '괴력'을 선보였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이호준은 이때부터 장타에 대한 감을 잡았는지 8월 24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가동한데 이어 8월 31일 사직 두산전에서도 시즌 3호 홈런포를 폭발하면서 8월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치는 '대반전'을 선보였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은 이호준은 지난 해 1군에서 12경기를 출전하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99경기에 나와 타율 .242 32안타 3홈런 23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소중한 경험치를 쌓았다. 이미 수비는 사령탑에게서 인정을 받은 선수다. 김태형 감독이 "수비 하나 만큼은 우리 팀 유격수 중에서 가장 낫다"라고 말할 정도.
올해 롯데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데려온 전민재가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이호준이 성장하면서 나름 유격수 뎁스가 두꺼워졌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롯데가 FA 시장을 강타할 KIA 유격수 박찬호를 향한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이호준은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가을리그 대학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무력 시위'를 했다. 8월에 홈런 3방을 몰아친 것이 일시적인 흐름이 아니었음을 보여준 것.
롯데 입장에서는 FA 영입 여부를 떠나 이호준 같은 내야 유망주의 성장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롯데는 올해 144경기를 치르면서 뎁스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그만큼 유망주 선수들이 즉시전력으로 도약하도록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내년 시즌의 가장 큰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롯데는 이미 거액을 들여 FA 유격수를 영입했던 전력이 있다. 지난 2023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한 것. 그러나 노진혁은 롯데 입단 이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급격한 하향세를 탔고 올해도 28경기 타율 .270 17안타 1홈런 5타점을 남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과연 롯데는 내년 시즌 유격수 운용 계획을 어떻게 잡고 있을까. 내년에도 올 시즌에 경험치를 쌓은 선수들을 위주로 기용할지, 아니면 기존 선수들로는 한계를 느끼고 FA 시장을 두드릴지 궁금하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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