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도약하려면 강백호가 딱 필요한데…100억원이 문제가 아니다, 박찬호·최형우·양현종·조상우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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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2009년, 2017년과 2024년 통합우승에 앞서 강력한, 공통된 동기부여가 있었다. 중심타선 업그레이드다. 2009년엔 시즌 초반 단행한 김상현 트레이드가 대성공했다. 2017년을 앞두고선 FA 최형우에게 최초로 100억원을 안기는 승부수가 완전히 적중했다. 2024년엔 별 다른 투자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김도영이 제대로 터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 KIA는 통합우승 1년만인 2025시즌에 곧바로 고속 추락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고, 2026시즌 재도약하기 위해선 또 한번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올해 성적이 떨어진 선수들의 도약이 필수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중심타선을 강력하게 자극할 선수가 FA 시장에 나온다. 강백호다. 박찬호(30, KIA 타이거즈)와 함께 2025-2026 FA 시장 최대어. 박찬호가 최근 2~3년간 공수주 겸장으로 맹활약하면서 주가가 올랐지만, 강백호야 말로 전형적으로 FA 시장에서 많이 받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다. 20대 중반의 클러치히터이자 거포이기 떼문이다. 실제로 30홈런 100타점을 동시에 해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26세라는 나이가 무기다. 4년 계약을 해도 마지막 시즌은 30세다. 박찬호와 정반대로 지난 3~4년을 돌아보면 성적의 볼륨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은 있다. 수비 포지션도 확실치 않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몇몇 구단의 뜨거운 경쟁구도가 형성된 박찬호와 달리 차분함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 FA 시장이 열리면 강백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앞으로 20대 중반의 클러치히터를 FA 시장에서 구경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강백호는 알고 보면 KIA에 딱 필요한 선수다. 중심타선에 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최형우가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결국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쨌든 이적 가능성도 열렸다. 게다가 내년이면 43세다. 너무 좋은 타자지만, KIA도 서서히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결정적으로 나성범과 김선빈, 김도영은 부상이 잦다. KIA로선 이 선수들을 못 믿는 게 아니라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은 있다. 강백호는 일찌감치 100억원 예기가 나왔지만, KIA가 100억원을 못 맞춰줄 팀도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KIA가 강백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내부 FA가 6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강백호를 잡는다고 해도 가장 뜨거운 감자, 박찬호를 놓치면 전력에 엄청난 데미지가 확실하다. 여기에 최형우 양현종 조상우 이준영 한승택도 대기 중이다. 전부 필요한 선수들이고, 없으면 무조건 전력 약화로 이어진다. 업계에선 KIA가 현실적으로 6명을 모두 잡는 건 어렵다고 바라본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6명과 동시에 매끄러운 협상을 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머지 9개 구단과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 6명을 전부 놓칠 각오를 하고 강백호에게 올인하면 강백호 영입은 충분히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