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PS 탈삼진 '103개'…역대 최다 선동열과 동률[준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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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PS 탈삼진 '103개'…역대 최다 선동열과 동률[준PO4]

김광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탈삼진 98개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광현이 앞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탈삼진 한 개만 보태면 이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한다. 3위는 정민태 삼성 코치(78개)여서 당분간 김광현의 기록을 위협할 경쟁자도 없다.
그동안 큰 무대에서 에이스 혹은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김광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선발'을 맡았다.
지난 4일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90구를 던졌기 때문에 로테이션상 시리즈 초반에 나가기 힘들었다. 여기에 시즌 막판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다.
다만 SSG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김광현이 출격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선발 싸움에서 밀린 SSG는 결국 시리즈를 어렵게 풀어갔고, 1승2패 열세에 놓였다. 김광현마저 무너지면 SSG의 가을야구도 사실상 끝나는 셈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을 4차전 선발 투수로 둔 게 신의 한 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특명을 받고 출격한 김광현은 초반 위력적인 공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1회말 김성윤과 구자욱을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2회말 김헌곤에게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1사까지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등 깔끔한 투구를 펼치던 김광현의 발목을 잡은 건 볼넷이었다.
김광현은 3회말 강민호와 전병우를 연달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득점권 상황에서 김지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김성윤을 내야 땅볼로 유도,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았으나 구자욱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리던 김광현은 르윈 디아즈를 2루수 땅볼로 처리, 대량 실점을 피했다.
김광현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그는 4회말 이재현과 류지혁을 예리한 변화구로 탈삼진을 추가, 선동열 전 감독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탈삼진 한 개만 보태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역사를 새로 쓰는 날은 아니었다.
김광현은 5회말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삼진 없이 범타 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SSG는 0-1로 밀리던 6회초 종료 후 투수를 교체, 김광현 대신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광현의 투구 수는 84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로 측정됐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가 예리했지만 3회말 제구 난조를 보인 게 유일한 흠이었다.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김광현은 외롭게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SSG는 삼성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공략하지 못해 김광현에게 단 한 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rok1954@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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