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스넬 ‘8이닝 무실점 10K’ 완벽투…밀워키 꺾고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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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올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만 만나면 힘을 못 썼다. 정규시즌 6전6패. 하지만 가을 야구에선 달랐다. 다저스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완벽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와 NLCS 1차전 방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역대 MLB 포스트시즌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194번 중 126번(64.9%)이나 시리즈를 가져갔다.
다저스 선발 스넬은 8이닝을 볼넷 없이 1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밀워키 타선을 녹여버렸다. 스넬은 3회 밀워키 선두타자 케일럽 더빈에게 유일하게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마저도 견제로 아웃을 잡아냈다. 스넬은 103개의 공을 던지며 딱 24명의 타자만을 상대했다. 엠엘비닷컴은 경기 직후 스넬을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layer of the Game)으로 선정했다.
타석에서는 다저스 4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6회 밀워키 불펜 투수 채드 패트릭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6마일(약 154.5㎞) 속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9회에도 한 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밀워키는 9회 스넬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1점을 내며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부랴부랴 사사키를 내리고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올렸다. 트레이넨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26인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는 홈런 3방을 앞세운 시애틀 매리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0-3으로 꺾고 원정 2연승을 거뒀다. 시애틀은 1977년 창단 이후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시애틀 중심타선인 3번 훌리오 로드리게스, 4번 호르헤 폴랑코, 5번 조쉬 네일러는 각각 홈런 한 방씩을 터뜨리며 8타점을 합작하는 폭발력을 뽐냈다.
두 팀의 3차전은 16일 시애틀 안방인 티(T)-모바일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