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안 비르츠는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리버풀에 입성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 2023-24시즌 49경기 2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우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45경기 16골 1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비르츠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을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이 그를 노렸다. 그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1억 1600만 파운드(약 2210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역대 잉글랜드 최고 이적료 2위 기록이다.
비르츠는 리버풀 데뷔전이었던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맞대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9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기록하지 못했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은 비르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클롭은 독일 'RTL', 'n-tv'와의 인터뷰에서 "비르츠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의 재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모든 게 괜찮으며,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를 둘러싼 논의는 과도하게 부풀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팰리스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공식경기 6연승을 질주했지만, 다시 한번 팰리스를 만나 무릎을 꿇으며 기세가 꺾였다. 이후 갈라타사라이, 첼시에 연이어 패배했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인 만큼 비르츠에 대한 비판도 거세졌다.
클롭은 "리버풀이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오랜 시간 동안 그런 일은 드물었지만, 삶에서 이런 일도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이다"며 "나도 그런 논쟁 한가운데에 오래 있었지만, 분명히 말하자면 사람들은 그런 공론에 실제로는 거의 관심이 없다. 결국 아무 일도 없을 것이고, 다 괜찮아질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르츠에 대해 "한 세기에 한 번 나올 재능이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매 경기에서 그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리버풀은 이런 시기에 훌륭한 구단이며, 비르츠는 안정적인 환경 속에 있다. 혹시라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필요 없다. 인제 그만 걱정해도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