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vs 16%’ 월드시리즈 간절한 시애틀vs토론토, ALCS 3차전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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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0월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적지에서 2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2-0으로 리드하고 있는 시애틀은 기분 좋게 안방으로 돌아왔다. 2승만 더 챙기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시애틀이다.
시애틀은 우완 조지 커비를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 라인업은 랜디 아로자레나(LF)-칼 롤리(C)-훌리오 로드리게스(CF)-호르헤 폴랑코(2B)-조시 네일러(1B)-에우헤니오 수아레즈(3B)-도미닉 캔존(DH)-빅터 로블레스(RF)-J.P. 크로포드로 구성한다.
MLB.com에 따르면 역대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은 83.9%다(78/93). 시리즈 7경기를 2경기-3경기-2경기로 나눠 치르는 현행 제도 하에서는 먼저 2승을 거둔 팀의 승리 확률이 82.1%(23/28)였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시애틀이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며 한 경기만 더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리는 토론토는 우완 셰인 비버가 선발등판한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DH)-네이선 루크스(LF)-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B)-앤서니 산탄데르(RF)-알레한드로 커크(C)-달튼 바쇼(CF)-애디슨 바거(3B)-어니 클레멘트(2B)-안드레스 히메네즈(SS)의 라인업으로 맞선다.
토론토에게도 희망은 있다. 불과 2년 전에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뒤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팀이 있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먼저 2패를 당한 뒤 결국 7차전 승부 끝에 승리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다.
단 먼저 2패를 당한 뒤 시리즈를 뒤집어낸 15번의 사례 중 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이 역전에 성공한 것은 단 3번 뿐이었다. 홈에서 먼저 2패를 당하고도 시리즈 역전을 이뤄낸 마지막 팀은 1996년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은 뉴욕 양키스였다.
역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사례는 단 한 번 뿐이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를 꺾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 주인공. 긴 메이저리그 역사에 단 한 번 밖에 사례가 없었을 만큼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만약 3차전까지 패할 경우 토론토의 가을 여정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월드시리즈가 간절하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48년 동안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팀이다. 1990년대에 창단한 '막내 구단'들도 모두 월드시리즈를 경험했고 그 중에서는 이미 우승까지 차지한 팀들도 있다. 시애틀은 49년만에 드디어 불명예를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