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7차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실수' 게레로 삼진→스프링어 걷다가 아웃, 도대체 무슨 일인가?
작성자 정보
- 토도사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98,222 조회
- 목록
본문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좋았던 기세를 스스로 꺾어버렸다. 가장 중요한 경기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플레이를 연출했다.
토론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LA 다저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을 치르고 있다.
![]()
1회 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토론토는 1회 말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변화구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00마일(약 160.9km)에 이르렀지만, 이마저도 한복판으로 몰렸기에 토론토 타선이 충분히 노릴 수 있는 공이었다.
다음 타자 네이선 룩스는 오타니의 패스트볼만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러던 와중 오타니가 던진 시속 88.6마일(약 142.6km) 스플리터가 처음으로 존 안으로 통과했다. 이 공에 허를 찔린 룩스는 삼진을 당했다.
![]()
자신감을 얻은 오타니는 커브 제구가 잡혔다. 여기에 스플리터도 감을 찾았다. 다만, 종전 경기에서 홈런을 쳤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의식해서인지, 패스트볼 제구가 오히려 안 됐다. 힘이 들어가면서 구속만 빠르고 공은 바깥쪽으로 벗어났다.
그러나 오타니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6구째 보더 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는 패스트볼을 던졌다. 시속 99.6마일(약 160.3km) 패스트볼. 게레로 주니어는 볼넷을 예상했으나 심판의 판정은 스트라이크, 삼진이었다.
![]()
그런데 이때 1루 주자 스프링어가 2루로 향했다. 도루를 시도했던 것일까? 스프링어는 오타니가 던질 때부터 이미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1루와 2루 2/3 지점을 향하던 도중 속도를 늦췄다. 포수 윌 스미스는 곧바로 2루로 송구했고, 스프링어는 어이없게 아웃을 당했다. 오타니는 덕분에 실점 위기를 가뿐하게 넘겼다.
토론토는 종전 3차전에도 달튼 바쇼가 삼진을 당한 뒤 1루 주자였던 비솃이 주심의 판단을 볼넷으로 착각하고 허무하게 아웃을 당한 바 있다. 해당 경기에서 토론토는 다저스에 5-6으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