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사대영' 홍명보, 알제리 이전에 '가나 악몽' 있었다…또 월드컵 앞두고 가나와 평가전 확정 '오피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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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호가 11월 18일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통해 가나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내달 14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에 이은 두 번째 11월 A매치 일정이다. 더불어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다. 홍명보호의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실전 무대이자 내년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펼쳐지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와의 리허설이다. 가나는 한국에 유독 묘한 인연을 남긴 팀이다. 바로 직전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만나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배를 안겼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가나의 효율적 역습과 세트피스 앞에 무너졌다. 당시의 아쉬움이 아직 팬들 머릿속에 생생하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친선전이 아닌 카타르 대회에서의 빚을 갚는 자리라는 의미가 크다. 홍명보 감독에게도 가나전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홍명보호 1기 시절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가나에 0-4로 대패했다. 한국도 아닌 미국 마이애미에서 펼쳐진 경기로 전반 11분 선제 실점을 시작으로 내리 4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브라질로 건너가기 전 베이스캠프에서 가진 최종 모의고사라 모든 힘을 짜냈는데 힘 한번 써보지 못했다. 그 결과 홍명보호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부진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가나전에서 보여준 아프리카 팀에 대한 무지는 알제리전 대패로 이어졌고, 결국 홍명보 감독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지금 달라진 대표팀과 함께 다시 가나를 마주하게 됐다. 이번에도 가나를 공략하지 못하면 제2의 알제리전이 그려질 수도 있다. 가나는 여전히 아프리카 축구의 상징적인 강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이후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8강 신화를 썼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도 8승 1무 1패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모하메드 쿠두스가 중심을 잡고 비야레알의 토머스 파티,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 등 유럽파가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가나가 75위로 격차가 크다. 하지만 체감 전력은 다르다. 아프리카 특유의 피지컬과 폭발적인 전환 속도는 여전히 강점이다. 축구협회도 “가나는 아프리카 팀 특유의 템포와 힘을 겸비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마주할 다양한 스타일을 대비하기 좋은 상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1월 A매치는 홍명보호의 전력 점검 종합판이 될 예정이다. 9월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해 북중미 국가를 살폈고, 10월과 11월까지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를 만난다. 이어 아프리카 강호인 가나와 맞대결까지 더해지며 대표팀은 대륙별 강팀을 상대로 폭넓은 실전 경험을 쌓게 된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경기장과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10월 A매치에서 브라질에 0-5로 진 충격을 빠르게 이겨내고 파라과이에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