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206명' 최악의 흥행, 황인범의 뜨거운 반성…"선수단도 책임 있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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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206명' 최악의 흥행, 황인범의 뜨거운 반성…"선수단도 책임 있어" [현장인터뷰]](https://img1.daumcdn.net/thumb/S1200x63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xportsnews/20251015144748859ucgu.jpg)
홍명보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저조한 축구대표팀 흥행에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와의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66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앞서 10일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던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선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체력 안배에 신경 썼다.
브라질전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던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초반 동료들과 후방에서 패스 연결을 하는데 불안함이 있었지만, 공격 진영으로 올라온 이후엔 번뜩이는 움직임과 패스 시도로 경기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황인범은 지난 2018년 8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한국에서 데뷔전을 치를 때 A대표팀에 처음 발탁했다. 황인범 입장에선 파라과이전이 자신의 대표팀에 승선 이래 가장 적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 수다.
이날 2만 2206명의 관중이 들어와 10일 브라질전 6만석 이상 채웠던 것과 비교하면 단 4일 만에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황인범은 빈자리가 많았던 관중석을 보며 "벤치에서 공식 집계 관중을 봤다. 2만2000명 정도 오신 것 같은데 내가 대표팀에 있던 이후에 홈 관중 중 최저다"라며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선수로서, 우리에게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전 결과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이겨서 긍정적으로 작용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기대감 속에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시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 2만2000여명 관중들께는 일단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경기 전반에 대해선 "지난 브라질전 대패를 하고 나서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다. 모든 선수가 이번 경기를 잘 준비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물론 보완할 점이 있지만 결과도 가져왔고 경기 내용도 괜찮았다.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다. 앞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 같은 경기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진 종아리 상태가 회복 중인 황인범은 "복귀하고 처음으로 65분 정도 뛰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점이다. 종아리는 문제가 생기면 계속 문제가 생긴다. 까다로운 부위라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몸 상태를 올리려고 한다. 페예노르트, 대표팀 모두 배려를 잘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님, 페예노르트의 로빈 판 페르시 감독님이 잘 배려해 주신다. 조절하는 게 중요한데 배려를 많이 받고 있다.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