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전 2-0 완승' 뉴스 접한 일본 축구 팬들, "파라과이 이겨서 좋니? 우리가 브라질 잡은 게 더 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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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전 2-0 완승' 뉴스 접한 일본 축구 팬들, "파라과이 이겨서 좋니? 우리가 브라질 잡은 게 더 큰 뉴스"

일본 '게키 사카'는 14일 "4일 전 브라질에 0-5 완패를 당했던 한국이 일본과 비긴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브라질전 0-5 참패 이후 나흘 만에 완벽히 반등하며 2만2천여 관중 앞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만을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을 대폭 교체하며 실험에 나섰다. 초반 불안한 수비로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15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엄지성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고 오현규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오현규가 침착한 마무리로 쐐기골을 완성했다.
김승규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지킨 한국은 이번 승리로 FIFA 랭킹 포인트를 쌓으며 오스트리아·호주·에콰도르와의 포트 2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전의 상처를 털어내고 실험과 결과를 모두 챙기며 월드컵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파라과이와 경기 킥오프에 30분 앞서 브라질과 맞붙은 일본은 파울루 엔히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0-2로 끌려갔으나, 후반전 미나미노 다쿠미, 나카무라 게이토, 우에다 아야세의 연속골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일본이 브라질에 거둔 역사상 첫 번째 승리였다. 
이에 일본 팬들은 게키 사카의 해당 기사에 "파라과이는 일본전 때 꽤 강했기 때문에, 근성만 있는 한국은 버티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겼다. 의외이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인상. 가끔 약팀 상대로 고전하긴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16강에 갈 수 있을 만한 힘은 있는 것 같디. 일본도 방심하면 안 되겠다. 앞으로도 '3-0으론 못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이를 벌리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만화 '원피스'로 치면, 한국이 겟코 모리아를 쓰러뜨린 정도의 작은 사건이고, 일본은 '사황' 카이도를 무너뜨린 세상을 뒤흔드는 뉴스야. 흥민아, 이게 구보의 '정도(正道)'다"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어 한 팬은 "일본과 비겼던 파라과이를 이겨서 한국이 좋아했겠지만, 일본이 당신들이 대패한 브라질을 꺾어버려서 다 묻혔네, 안타깝게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걸. 사실 일본과 비교하지만 않으면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언제쯤 그 유치한 비교 의식에서 벗어날까"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남겼다. /reccos23@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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